순천왜성 : 360VR로 둘러보기.

2016. 6. 12. 18:07Travel

전라남도 순천시는,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으로 

'자연'을 테마로 많은 분들이 찾는 지역입니다.


그보다 습지와 정원을 들르기 전에

순천의 왜성을 먼저 들렀습니다..

보통 성곽 같은 유적은 

일반 대중의 관심에서 떨어져있기도 해서

한적하게 걷기에도 좋더군요.



순천왜성.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호남고속도를 이용하시는 경우

순천IC를 지나 순천-완주 고속도로 '동순천' 방향으로

그리고 동순천IC에서 나와 

순천왜성으로 가시면 됩니다.


서울에서 내려오시는 분들은,

다양한 고속도로 루트를 통해서 오시다보면,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오시게 될거에요.

그리고 완주-순천고속도로를 타고

그대로 동순천IC에서 나오시면 됩니다.


위 지도(네이버 지도) 기준으로,

B지점이 순천왜성의 입구에요. 

그 곳에 주차를 하면 되겠습니다.



주차장 입구 표지석(?)에는 

과거 순천왜성에서 있었던 전투를 그린

정왜기공도권 그림이 있습니다.


주차장은 과거 해자(물을 채워 접근을 막는 방어시설) 밖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입구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다보면,

순천왜성에 대한 간단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일본어, 한국어, 영어.


순천왜성은 1597년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쌓아올린 성입니다.


임진왜란, 정유재란. 정유년(1597년)에 

경기도에서 패한 왜군이

남도로 밀려 내려와 방어진을 구축하면서 쌓아올린 

왜성인 거지요.


외성(Outside Fortress)의 흔적이라고는 

해자 뿐이지만,

규모가 그리 작지 않은 성을 

3개월 동안 쌓아올렸다는 건데요.

당시 인근 지역민들을 얼마나 동원했을지...


현재 해자(Moat)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과 본성 출입구 사이에 있구요.

저 이미지대로라면, 

순천왜성의 주차장은 당시의 외성 안이 되겠군요.




이 양 기단 사이가 본성의 출입구 입니다.

양기단 위에는 

원래 목조-석조의 방어시설이 있던 지역이였구요.


정면의 숲 왼쪽으로 돌아가야만 

본성으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구불구불한 길을 만들어 방어력을 높인거죠.




위의 입구 360도 사진에서 보이는,

천수각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천수각이 있는, 본성의 출입문 바깥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사진의 정중앙으로 돌아서 

본성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천수각을 오른편으로 두고 본,

내성 출입문 안쪽 입니다.

역시 꺾인 길로 만들어 방어력을 높였습니다.



우리가 '오사카성' 하면 생각나는 

그 흰색의 맞배지붕 건물을 '천수단'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지휘소 역할을 하구요.

순천왜성에도 이런 '천수기단'이 있었고,

지금은 이렇게....



기단만 남아있습니다.

그 위에 올라가면...

주변의 공업단지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과거 그 지역 모두 바다였다는 거죠.


이 포스팅의 가장 첫 이미지 오른편에 A 지점이

천수기단이 있는 위치입니다.

등고선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역시 주변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 높은 곳에 성곽을 쌓고,

천수기단까지 올렸다니...

당시 조선인들과 일본병사들이 동원된 걸 생각해보면...



그리 붐비지 않는,

한적하게 걸어볼 수 있는 

순천왜성 사진이였습니다.



위에 링크한 360도 사진은,

구글 스트리트뷰 앱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천수기단까지

연결된 사진을, 

스마트폰 앱(아이폰, 안드로이드)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