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 와인, 최초의 기독교 국가, 스탈린의 고향

2016. 8. 2. 01:28Travel

코카서스의 숨은 진주, 조지아.


미국의 (State)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어쩌면 지금은 같은 이름의 커피 이름이 유명한,

조지아.


'세계 최초의 기독교 국가'

'와인으로 유명한 나라'

'스탈린의 고향이 있는 나라'


라고 하면,

피부에 닿을까요?




소비에트 연방 해체 후,

2000년대 초반까지는

러시아식 이름 '그루지아' 알려져있었는데요.

소치 동계올림픽

2008년 조지아-남오세티야 분쟁에

러시아 정규군이 개입.

군사분쟁을 겪으면서

러시아와의 관계가 심각해집니다.


당연히

영문식 '조지아'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조지아어의 '사카르트벨로(Sakartvelo)'라고 하기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영어로라도 조지아라고 불러달라했던거죠.)

이에 '정부/언론인 외국어 심의 위원회'에서는

2010 7 12일부터 '조지아' 부르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조지아는 어디에?

조지아의 위치는 위 사진과 같습니다.

남쪽으로는 터키와 아르메니아

북쪽으로는 러시아

동쪽으로는 아제르바이잔

서쪽으로는 흑해와 접해있습니다.


조지아의 크기는 한반도와 비교해서 이 정도입니다.



-수도 : 트빌리시

-넓이 : 69,700km² (남한의 0.7배, 남한 100,210km²)

-인구 : 372만(2016년 추정)

-GDP : 총 $356억달러 / 1인당 $9,500

-대사관 : 이태원동 114-4번지

-대사관 업무 : 비자, 국가여행 정보




조지아의 풍광


제가 조지아에 관심을 갖게 계기는,

카스피해-흑해로 이어지는 코카서스 산맥

(러시아와의 자연국경) 따라 가는

자동차 트래킹 비디오를 접하면서에요.


사실 조지아는 위도상 따듯한 곳에 속해요.

조지아 서쪽의 항구도시 수호미(압하지아 공화국의 수도) 보다

위도가 조금 더 높은 러시아의 소치만해도

평균기온이 제주도 서귀포보다 따뜻하거든요.

하지만 코카서스 산맥 고산지대가 대부분인지라

서늘하고 건조한 편에 속해요.


<코카서스 산맥 자락 아래의 '트빌리시 성당' Refer from Vittoriovida>


수도 트빌리시의 풍경은

중세 유럽과 그 이후의 건축물이 많다고 하네요.

문화 분류로도 동유럽권에 더 근접하고요.


조지아는 와인으로도 유명한데요.

옛 냉전 시기에 자유진영은

프랑스, 칠레, 호주 등의 와인을 즐긴 반면,

동구권은 조지아의 와인을 즐겼다고 하네요.

약 8000년전에 포도씨가 발견되기도 했다니,

햇볕 좋고 건조하고 서늘하니 포도와 와인으로 유명할만 하죠.

정작 러시아와 사이는 나쁘지만,

러시아와의 무역 의존도가 높아

러시아의 조지아산 와인 수입이 줄자

오히려 러시아 와인마니아들의 불만이 높아졌다고 하네요.



스탈린의 고향, 하지만...


조지아의 유명한 것(?)은

이오시프 스탈린이에요.


<스탈린의 고향 고리(Gori) 시, refer from map.google.com >


수도 트빌리시에서 멀지 않은 고리 출신이죠.

'언덕'이라는 의미인 고리시는 

다비트 4세가 11세기에 건설된 도시입니다.

스탈린의 생가는 '스탈린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탈린 통치시절,

고향 사람들이라고 편했던건 아니에요.

차별하지 않고,

조지아 사람들을 혹독하게 통치했죠.

1980년대 후반, 동구권 붕괴와 함께

조지아가 독립하려고 돌고 일어설만큼.


<Photo from '압하지아' ko.wikipedia.org>


지금도 조지아 영토내에,

남오셰티아와 압하지아 자치공화국에는

러시아가 배후에서 독립을 자극하고 있을정도니,

조지아가 러시아에 악감정을 갖을만 해보입니다.


언젠간 조지아 트래킹  가보고 싶네요.

오토바이나 단단한 SUV 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