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Submarine-Launced Ballistic Missile,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은, 

이름 그대로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탄도 미사일과 같이

발사에서 충돌에 이르는 경로를 사전에 계산하여 발사하게 됩니다.

탄도 미사일은,

최고고도 도달 속도에 중력가속도가 더해진 

벡터값의 속도로 떨어집니다.(내리 꽂힌다는 표현이 더)

참고 1. 탄도미사일의 속도

종말단계(목표물 타겟 단계)의 속도는 5,000m/s(18,000km/h)로

순항(Cruise) 미사일에 비해 월등한 속도기 때문에

탄도 미사일을 잡아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K2 소총의 발사속도가 960m/s, 시속 3,456km/h)

이미 SLBM을 실전 배치한 미, 러, 중과 같은 국가들은

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미사일 추진체에 핵무기를 탑제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이 탄도 미사일의 사거리를 최소 5,500km 이상으로 높일 경우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참고 2. SLBM의 전략적 가치

이럴 경우 전략적 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되는데요.

잠수함의 경우 잠(수)항 시에는 대륙붕 외의 해역에서 탐지해내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출항 후 목표점 인근 지역에 접근하여 타격을 가하고 다시 잠항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SLBM의 사거리가 길면 길 수록,

그렇지 않아도 잡아내기 어려운 잠수함이 더욱 멀리서 타격을 가할 수 있으니

더더욱 위협이 되겠죠.

(그 잠수함이 원자력 잠수함처럼 잠항 능력이 더욱 탁월하다면…)

참고 3. 기원

최초에 SLBM이 고안된 나라는 2차대전 말,

V2 탄도미사일을 대량생산/사용했던 독일입니다.

코드네임 Prüfsand Xll 입니다.

종전 이후 미국과 소련으로 해당 프로젝트 연구인력들은 흩어졌고,

1950-60년대에 이르러서야,

탄도미사일을 수면 아래에서 수면으로 발사하는  베슬(Vessel)이 적용된

SLBM이 개발되게 됩니다.

참고 4. 북한의 탄도미사일 사정거리

영국 BBC의 기사-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따르면,

노동, 대포동1, 무수단, 대포동2의 미사일 사정 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실상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북한이 미국의 괌기지를 제외한 본토 공격을 위해서는

중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북한 우방국 영공 위를 지나가야하므로

북한 내에서 발사하는 ICBM이

북한 우방국(중국, 러시아)을 자극할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 미국 괌기지의 경우는

한국과 일본 영공을 지나가게 되고,

이번에 발사 실험에 성공한 사거리 500km의 SLBM을 쓸 경우,

서해나 동해를 통해 태평양으로 나가 타격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북한의 잠수함은 소형 디젤 잠수함이기 때문에

-잠수 시간의 한계로 인해 원거리 전략 작전이 가능할지

-SLBM을 탑재할 만큼의 크기가 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사실 상...)

전략적 가치가 있는지 또한 의문입니다.

참고 : 위키피디아,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