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한글가온 길 : 한글날의 주시경 마당

2016. 10. 10. 17:30Travel

지난 10월 9일. 한글날.

한글을 주제로 도심에 나가보았는데요.

종로구 '한글가온길' 주변을 기웃하다

잠깐 쉬어가기 매력적인 공원을 

공유합니다.

한글가온길에서 주시경 마당으로 들어설 때 마주한

첫 가로등의 감각적인 조형물입니다.

이 안에는 용기를 돋우는 여러 말들이 있습니다.

우리 한글이 폰트 디자인으로서도

멋진 재료가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지도에서 확인한 주시경 마당의 위치, 생각보다 꽁꽁 숨겨져 있습니다.>


공원 그늘에 자리잡고 있는 

구조물 한편에 청동으로 된

주시경 선생의 부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위로, 주시경 선생의 말씀이 적혀 있고요.



반대편 대각선에는 

외국인 한글 연구자 호머 허버트 박사의 부조입니다.

한글의 띄어쓰기를 고안한 분입니다.


호머 허버트 박사의 말.

한글은 언어 연구자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연구주제입니다.



구조물 주변을 잘 살펴보면,

한글 자모를 이용된게 보이실 거에요.


조금 멀리서 보면... 

이 구조물이 '공원'이라는 장소에 맞게,

벤치로도 기능한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네요.


사람들의 발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한적했던 주시경 마당이였습니다.

도심 속에서도 여유를 챙겨볼만한

아담한 공원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