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무현, 두 도시의 이야기 : 노무현과 노무현 정신을 그린 백무현

2016. 11. 28. 00:03Reviews


에필로그


노무현.

이 세 글자를 생각할 때마다

마음 한 곳에 무언가 빚을 진 것만 같습니다.


내가 처음 뽑은 대통령이었고,

임기중에는 삼성경제연구소류의 정책,

신자유주의적인 정책으로 지탄을 받았고,

내막이 알려지지 않아 많은 오해를 받은 이라크 파병과

무리한 평택 미군기지 공사.


그럼에도,

그 정책에 대한 비난을 했었지만,

그를 원색적으로, 인격을 비난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선택에는, 

당사자만이 갖고 있는 

뒷배경이 있으리란 생각에서였습니다.


오늘 친구의 도움으로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를 봤습니다.




영화의 이야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노무현의 대통령 선거와 퇴임과 서거 이후에는

'만화 노무현'으로 노무현을 재조명한

만화가 백무현씨의 이야기입니다.


백무현씨는,

지난 2016 총선에서

여수(을)지역에 더불어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한,

그리고 선거 낙선이후, 앓고 있던 위암으로 작고하신

만화가이십니다.


이 (두) 무현은,

권력에 기대어 자기 이익을 쫓지 않고,

우리가 기대고 바라보아야할 원칙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입니다.


다소 '독선적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던 고 노무현님은,

유복한 변호사의 삶을 접고, 부산지역의 인권변호사로

노동현장과 민중의 거리고 뛰어든 분입니다.

87년 민주화 항쟁 이후에

민주화 열망에 찬물을 뿌린 3당 합당에 반대했던

신입 국회의원 노무현은,

지역감정의 부침 속에서

2000년 부산 북구-강서구 지역구에 출마 후 낙선합니다.

영화 중 고 노무현님이 등장한 영상 대부분은,

그 2000년 국회의원 선거기간 중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3년 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2000년과 2016년

이 두 무현의 국회이원 선거기간의 장면들을 오가면서

다시금 '노무현의 정신'은 무엇인가?를 그리고 있는 영화 입니다.



영화의 표현주의?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 이런 다큐멘터리는 촬영의 기교와 영상편집 보다는

노골적으로 그 메시지를 드러내니까요.


2016년 부패한 권력의 민낯이

매일매일 새롭게 드러나는 이 때에,

우리가 향수할 민주주의에 대해서,

고민했던 지도자/정치인 노무현을

그의 선거 영상 자료를 보면서 다시 곱씹어 보시죠!

그런 분들에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