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하라스(Power Harrassment), 권력 관계에서의 괴롭힘

2018. 1. 3. 22:11Diary

파워 하라스는,



지도교수가 지도학생에게,
상사가 하사(?) 직원에게,
체계상 권위와 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그 상대방의 사람을 짓누른다는(괴롭히는)
의미의 일본식 표현이라고 한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저명한 남자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여러 배우들(심지어 남자들 중에도 피해자가 있다고)
성추행 또는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런 비뚤어진 권위주의에
한국도 예외일 수 있을까?
남성이 여성에게,
부모자 자식에게,
나이 많은 사람이 어린 사람에게,
매사 '명령조'로 말을(실은 지시처럼) 하는 것.

가해자들 중 누구는(예를 들어 예비역 장군들이나)
은행 현금인출기를 사용할 줄 모른다거나,
자기도 사용하는 공동시설을 관리하지 않는다(못한다)거나,
마치, 상대방이 보살펴야할 성인 '기저귀' 같은 사람들이기도 하다.

이런 걸 이해하고 깨뜨릴 수 있는가에 대한 이해는,
멀리서도 구할 필요도 없다.
'동물농장' 속 관계처럼,
부림과 부려짐의 권력은,
그가 가졌다는 걸을 그 아닌 주변인이 인정하는데서 비롯된 거고,
그 인정을 거둬들이기만 하면 되는거니까.
권력에 대한 인정을 거둬들이는 순간부터,
각자에게 그런 권능이 있었다는걸 체감하게 된다.
왕의 목을 '쳐'낸 18세기 말 프랑스 시민이나,
대통령을 끌어내린 21세기 초 한국의 일부 시민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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