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미니멀리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2018. 2. 20. 17:07Book Reviews

대학 입학 후
서울 생활이 올해로 18년째에 접어듭니다.

기숙사와 자취 다시 군입대 후 자취, 이사, 이사.

6번의 이사와 이제 7번째 이사를 앞두고 있네요.

 

막상 소유물이라고 할만한게

또래에 비해 많지는 않아요.

작은 것들의 갯수가 많을 뿐이에요.

 

하지만,

이사를 준비할 때마다,

이삿짐을 정리할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부쩍 관심을 갖고 있는게,

Minimalism(미니멀리즘)이에요.

 

물질로 받던 심리적 보상을,

덜 소유함으로서,

정신적으로 나에게 더 집중하는 삶.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왜 우울할 때, 소비/소유로 위로를 받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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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02, 원조 미니멀리스트의 방'으로 소개된 미니멀리스트 '히지'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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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초반에는,

저자가 직접 만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유명 미니멀리스트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어요

 

사진으로 위 사진으로 소개된 '히지'도

일본의 증권 딜러러이면서

만화와 모모클로(일본의 걸그룹)의 팬이라고.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

간디, 테레사 수녀님을 언급하면서.

 

미니멀리즘을 삶으로 구현해내는 그들이

어떻게 자신의 삶에 더 집중해가는지,

미니멀리즘을 통해 어떻게 삶의 만족도, 행복이 나아지는지를 다루고 있어요.

 

책은 매우 쉽게 읽혀요.

편집도 미니멀리스트처럼, 여백이 많고

텍스트 번역도 매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초반에는,

일본 미니멀리스트들이 어떻게

하나의 도구-여러 기능을 갖은 물건으로 살아가는지

팁도 나오구요.

(저도 sawyer 필터를 구매할까봐요.

매번 2L 생수를 사먹는것보다

훨씬 친 환경적이고, 쓰레기도 덜 생산되니까요.)

 

가볍게 읽어보세요.

 

 

-소유물에 덜 신경쓰면서 내가 해야할 '경험'에 더 집중하는 삶

-스트레스를 소유로 풀기보다, 더 건강한 '경험'과 관계로 해소하는 삶

-불필요한 소유를 줄여, 물리적인 내 주변에 더 집중하는 삶

등등...

 

저도 Nomadic을 바라왔으면서,

두 대의 자전거, 하나의 인라인, 한 대의 차

굴려야할 바퀴가 늘 때마다 스트레스였거든요.
(여분의 타이어 1개까지)

소유를 줄이려고 합니다.

 

 

'무소유는 무조건 소유를 줄이라는 것이 아니다.

불필요를 줄이라는 것이다.'

 

 

 

인상깊은 구절

 

 

Rule 5 "버릴 수 없는 게 아니라 버리기 싫을 뿐"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을 인용했다.

 '사람은 할 수 없다고 말할 때, 사실은 하고 싶지 않다고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물건을 줄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버릴 수 없는 이유를 분명히 아는 것은 중요하다. 추억이 깃들어 있다거나 소중한 사람에게서 받은 물건이라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버리는 데 시간과 노력이 들거나 귀찮아서인 경우도 있다.

 현재의 상황을 그대로 유지하며 편안함을 좇으려는 경향이 있다. 물건을 버리는 것은 행동이고, 물건을 그대로 두는 것은 행동이 아닌 현상 유지이기 때문에 확실히 편한 선택이다. 다만 그대로 두는 편안함만을 추구하면 언젠가 감당할 수 없는 물건들에 둘러싸인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Rule 3 "개성을 만드는 것은 경험이다"

 

최신 유행하는 제품을 갖는 것이 개성을 갖는 것이 아니다. 단조롭다 못해 제복 같은 사복을 입은 평범한 모습이었는데도 개성을 갖는 경우가 있다.

 물건이 없으면 개성도 사라질 것처럼 생각되겠지만, 실제로 정반대다.  풍부한 개성을 만드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경험'이다. 물건보다 경험을 주용하게 여기는 미니멀리스트가 개성 넘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