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es Darwin - Adaptation

2008. 10. 14. 20:47Economy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찰스 다윈(Charles Darwin)-

  HP 직원들이 동료들에게 전하기 좋은 쉽고 강력한 어구였다. 변화는 나쁜 게 아니고, 필요한 것이다. 멈춰 서 있는것은 위험하다. 적응하지 않는 종은 멸정하게 된다. 배우기를 멈춘 사람은 때를 맞이하기 전에 늙어버린다. 적응과 배움을 멈춘 기업은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지고, 다시는 과거의 영광을 얻지 못한다.

-Carly fiorina, 前 HP CEO, 자서전 'Tough Choices' 中-

 

   오늘 신문기사에 한국의 세계화 적응도가 3위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세계화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다분하지만, 국제자본과 국제질서를 이끌어가는 집단에 의해 추진되어 가고 있는 세계화를 위한 일련의 움직임은 부정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세계화에 한국이라는 사회가 세계 수위의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니.

 일전의 수강과목에서 세계화의 핵심은 유연성이라 말을 들었다. 개인이 더 경쟁력있는(남보다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을경우, 그 사람이 어느 문화적 맥락(국가, 지역, 시공간의 영역) 위에서도 적응하기 수월한 능력을 보유할 경우에 그 이외의 비교 수준에 비해 생존의 가능성(경제적 여유와 사회적 명망 획득의 가능성 등)이 높다는 것이다. 즉, 개인의 능력과 그에서 비롯된 높은 적응가능성은 개인의 모빌리티(Mobility)를 향상시키고 해당 능력을 필요로하는 시공간에서의 적용가능성을 높혀주는 것이다. 이는 지식노동자 뿐만 아니라 육체노동자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다.(두바이의 건설노동자들이나 이라크의 무장용병들도 이런 맥락에 포함되리라 생각한다.) 

 주류 세계화를 이끌어가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사회적 유연성(Flexibility)를 높혀주기 때문에 이익이겠지만, 이에 반하는 입장에서는 개인의 자유의지가 아닌 사회적 강압에 의해 것일 뿐만 아니라 국제 분업에 의해서 개개의 사회가 구조적으로 편중될 수 있다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세계화는 변화의 흐름이다. 절대 소수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그 절대 소수가 절대 권력 또는 절대 권력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자원(자본을 포함한 그 이외의 것들까지)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절대 다수는 그 흐름에 적응할 수 밖에없다. 다만 그 적응의 의사와 방식에 있어서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을 뿐이다.

 세계화라는 변화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변화에 적응하는 것과 또는 그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이라면 또 다른 대안적 변화를 주도할지에 대해 분리해서 생각해봄직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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