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누르하치

2009. 5. 19. 16:17Book Reviews

삼성경제 연구소의 연구에세이 시리즈 23번째 '글로벌 CEO 누르하치"
어제 오후에 손에 넣어 지금 막 손에서 내려놓은 참입니다.

소위 저자는 M&A의 귀재로 청의 기틀을 마련한 누르하치를 그리고 있습니다.
13명의 동료들과 거병하고, 만주에 흩어져 있는 여진을 규합해 이이제이(以夷制夷)전략으로 그간 겪었던 한(?)을 풀었다는...
그리고 도리어 열린정책으로 이이제이 전략을 역이용하여 명의 내분을 조장하여
제국의 기틀을 마련했다지요.
인재를 중시하고 상황에 따라 전략을 운용해 왔다는 것 등, 징기즈칸이 제국의 기틀을 마련했던 것,
나아가서 안정된 제국의 기틀을 마련한 창업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몽골의 초원에서 갖은 위협을 겪은 징기즈칸의 창업사가 더 짜릿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의 결과적 해석의 문제라는 점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성공했기 때문에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닐지...
다만, 징기즈칸의 사례와 누르하치의 사례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관된 선택, 목적 지향적인 결정을 내린 시의적절한 판단의 사례를 제시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 저도 앉아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국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