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2009. 5. 26. 15:08Book Reviews

 
 

노희경씨의 에세이집을 샀습니다.

아침에 등교하면서
'첫사랑에게 바치는 20년후의 편지 '버려주어 고맙다''를 읽었죠.
공감합니다.
나의 첫사랑에게 갖는 마음이라기보다,
애닳은 사랑을 하면서,
이전에 소개팅에서 나를 거부했던 사람들과
나의 관심에서 멀어져간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더군요.
 
가장 최근의 이별 후엔 참 오랬동안 마음이 아팠습니다.
마음이 무너져 내리도 했고,
그 자리를 누군가가 채워주길 원해서
또 다른 사람을 힘들게 했던게 너무 마음에 남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 모든게 20대의 사랑에 얽힌 추억이 될테고,
그 때 내 옆에 있는 사람을 보며 아마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 때 그 사람이 나에게서 떠나지 않았다면, 지금의 행복이 있을 수 있을까.'
 
20대의 연애만큼이나 내 주변의 사람들을 더 보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은 죄인이지만,
어서 빨리 스스로의 죄를 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