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당 달고나

2011. 7. 30. 17:23Reviews

오늘은 상수역 인근에서 식당을 하시는 형님 가게에서 오후를 보낸다.
1층의 비스트로 달고나에 이어 한식당 달고나를 오픈한지도 어느덧 3개월이 다 되어가고.
지난 월화수는 메뉴정비를 위해 특별 휴가까지 가졌기에 주말 시간을 내었다. 


달고나가 좋은 이유 중 하나.
MSG를 쓰지 않는다는 원칙뿐만 아니라,
단골을 넘어 친구가 되었을 때 반갑게 맞아주시는 친근함 때문일 것이다.

아직 모든 메뉴를 섭렵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품평은 잠시 접는다.
(하지만, 1층과 마찬가지로 No MSG는 한식에도 이어진다.)

어쩌면, 식당보다는 상수역 인근에 카페같은 그런 느낌.

한식당은 2층에 위치하고 있지만, 바로 앞에 넓은 플라타너스가 자리하고 있어서 직사광선이 곧바로 들이치지 않는다.
대신 2층 맞은편 건물까지의 공간이 있어 별다른 조명이 없어도 밝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늦은 4시 30분부터는 스텝들의 이른 저녁시간.
스텝들의 저녁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저녁 손님맞이를 한다.
<추가된 메뉴> 아래 주방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스텝이 눈에 들어온다.

<2011. 10월 메뉴>

집 밖에서 먹는 한식은 그래도 뭔가 달라야하지 않을까?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한식은 많은 반찬으로 압도하는 남도 한식과는 개념이 달라야할 것이다.
밖에서 먹는 파스타 한접시처럼 요리의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캐쥬얼한 한식.
그러면서도 맛과 영양을 고려해야하는 음식.
스텝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다.

돈과 음식을 거래하는 다른 음식점 말고,
좀 더 음식 자체에 대해 고민하고, 음식을 주제도 더 많은 대화가 곁들여지는 '음식 나누는 곳'이 되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달고나 위치 : 6호선 상수역 4번출구를 나와 곧바로 좌회전. 40m를 내려오면 1층의 비스트로 달고나. 2층의 한식당 달고나.

*맛집 소개 허위성을 고발하는 다큐영화 '트루맛쇼'를 보며 포스팅을 다시 봤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 
근데, 주방에 앉아서 내가 먹을 음식 만들어지는 광경을 보면서  믿고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