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피부(La piel que habito) : The Skin I live, 호기심에서 서스팬스로

2012. 1. 27. 20:03Reviews

안토니오 반데라스 주연의 영화라기에
오랜만이기에 찾아봤다.

영화의 내용이 다소 충격적이다.
뭐 판타지라고 한다면 할말 없지만.

내심 영화를 보면서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이 떠오르는 걸보면,
스페인 영화도 그 나름의 표현 방식, 
사조가 있겠다 싶었다.


영화의 내용은 
아직 안보신 분들을 위해 간략히.

피부과 의사인 로베르트는
자신의 이복 동생과 부인의 불륜으로 아내를 잃는다.
그리고 자신의 딸 마저 
어머니의 죽음과 성폭행의 후유증으로 잃게 된다.

결국 로베르트의 손에 의해 동생이 죽고,
딸에게 몹쓸 짓을 한 빈센테를 납치하기에 이른다.

납치된 빈센테는 로베르트에게 의학적 연구대상이 되고,
그 과정에서 죽은 아내의 얼굴로 성형된다.
...

스페인어 제목은 La piel que habito. 
영어로 번영하면 The Skin I live인데...
국내 개봉을 위해 번역된 이름도
'내가 사는 피부'로 단편적으로 번역됐다.

빈센테의 입장에서 그 Skin은
일반적인 피부 그 이상의 
자기와 세상을 접하는 그 모든면으로,
(남자에서 여자로) Skin changed된 상태, 성형되므로서,
새로운 삶을 의미한다고 본다.
빈센테에게 Skin은 물리적인 변화, 상황 그 자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