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회에 대해 우리는 너무 안전만을 지향하지 않는가? Social Animal을 읽다가...

2012. 3. 13. 02:24Diary

Social Animal을 읽고 있다.
현재까지 읽은 책의 초중반까지의 내용은,

헤롤드와 에리카라는 
각 캐릭터의 성장환경과 
그들이 서로 상호작용 하면서 
인간의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변화(시점에 따라 성장과 퇴보)를 
다루고 있다.(이 두 캐릭터는 장차 커플이 된다.)

그 중 히스패닉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의 에리카가
자기 의지를 통제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 중,
가족적 문화의 굴레(가종 중심의 친가와 외가)로부터 
독립해가는 부분이 있다.
자신을 감싸고 있던 문화와 거리두기(?) 정도랄까?

가족들은 에리카에게 
자신들의 근거리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길 원한다.
하지만 에리카는 자신이 쟁취한 더 나은 대학(상대적으로 더 멀리 있는)에
진학함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들며 가족들을 설득해 간다.


이 부분까지 읽으면서 

생각한 점 1.
구성원들의 안전을 빌미로
구성원들과 물리적 지근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집단문화가 개개 구성원들 옭죄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한 점 2.
각 개인이 소속집단 외의 세상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을 경우
'(물리적, 심리적)안전'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회비용을 판단해야할 상황에서
우리 사회는 '안전'이라는 가치에만 집착하고 있지는 않는가?

삶은 Risk Taking(위험감수)라고 하는데,
기존에 나를 지키는 굴레가
안정적일지는 몰라도,
발전과 진보의 기회로 다가가는데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다.
가족, 특히 외부 활동을 하는,
부모의 역할이라는게,
자녀의 보호와 새로운 기회라는
두가지의 상충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무엇을 우선해야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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