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이야기 : 촉감, 햅틱(Haptic) 그리고 하라 켄야

2013. 10. 12. 14:58Design

Haptic

촉각을 의미한다. 

촉감을 통한 비 언어적인(nonverbal) 소통의 형태를 의미한다고.

그 어원은 그리스어로 touch를 의미하는 것과 같다.


처음 '햅틱'이라는 단어를 접했던건,

2009년 1학기 생활 디자인 수업에서 textile(섬유) 디자인 부분이였다.

기존에 눈으로만 보던 섬유의 패턴을, 

일본의 종이공예(오리가미)와 같이 굴곡을 주어

눈으로 보지만, 촉감으로 인지 될 법한 상태에 대한 것이었다.

Issey Miyake의 Pleats Please 패턴.




그에 이어, 촉감의 감각을 디자인으로 풀어낸

일본의 디자이너 하라 켄야.

2004년에 기획된 'Haptic' 전시회를 통해, 

시각 의존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하여 오감을 자극하는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털실로 만든 조명, 젤 타입의 리모컨 등)


<2004년 하라켄야의 'Haptic'에서 공개한 리모콘 디자인>



이후, 2009년 6월,

삼성전자의 어떤 디지털 제품에 붙어 있었던 '햅틱'이였는데

지금은 사라진 브랜드 '애니콜 햅틱 아몰레드'.


한국에도 2009년 10월 말에 아이폰 3GS가 출시되었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Omnia 시리즈도

국내 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본격적인 Touch Smart Device의 붐이 조성됐다.

(당시 '햅틱 아몰레드'는 희대의 졸작 옴니아 시리즈와 맡닿아 있다.)


삼성의 이런 'Haptic' 시리즈는 

촉감을 통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을 응용한 사례로,

MIT에서는 3D 형태의 Touch Interface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