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사업, 신분당선의 700원

2013. 12. 30. 21:54Economy

오늘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지역으로 출퇴근한지 1년하고도 2일이 지났네요.


제가 살고 있는 서울대입구 인근에서 판교지역까지 가기까지는,

지하철 2호선-(강남역 환승)-신분당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빨라요.'



신분당선은...

신분당선 이용해 보셨나요?

근시일 내에 구축된 서울인근의 지하철 중에서도 가장 최신의 지하철이고,

무인으로 운영되는 노선(강남역-정자역)입니다.



신분당선은 수익형 민자사업구간.

신분당선은 수익형 민자사업구간입니다.

수익형 민자사업이란, 민간이 시설을 건설하고 직접 운영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일명 BTO방식의 민자사업으로 이뤄졌는데요.

Built(건설)-Transfer(이전)-Operate(운영)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민간자본이 모여 짓고, 완공 후 국가에 소유권을 넘기되, 계약기간 내에는 민간이 운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분당선은,

두산건설,(42.78%) 대림산업(14.31%), 대우건설(14.31%)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사업자들에 의해 시행되었고,

사업 운영을 위해 네오트랜스를 설립하여 향후 30년간 운영하게 된거죠.


참 복잡하죠? 참여한 회사 면면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고,

그 사업권과 운영권이 매우 복잡한 것이, 민자사업에 참여할 엄두도 나지 않네요.



2013년 말의 화두가 되고 있는 '민영화'

시민의 공금(세금)으로 구축한 공공재를 민간영역의 투자를 유치(주식발행 등등)하여,

그 소유와 수익을 민간에게 이양하는 방식인데요.

민자사업은 구축시점에서부터 민간자본을 유치한다는 점에서 '민영화'와는 조금 다릅니다.



아~! 비용은요.

저는 낙성대역(승차, 1050원)-강남(환승)-판교(하차, 1000원) = 편도 2,050원

냅니다.


낙성대역 - 선릉역 - 정자역 구간 : 1,350원  56분

낙성대역 - 강남역 - 정자역 구간 : 2,050원  34분


민자구간의 별도 운임은 700원이 더 붙습니다.


애초 계획대로 이 구간이,

서울특별시에서 수도권 전철 중앙선 - 수도권 전찰 경의선과 직결 운행시킬 계획대로 이어져 광역 B선으로 불려졌었다면,

'신분당선의 별도 운임 700원'은 어떻게 됐었을까요?



-참고-

위키피디아 '신분당선', '수익형 민자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