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론

2008. 12. 10. 17:15Diary

'자기만 사랑하는 것'과 '자기를 사랑하는 것'의 차이.
자기사랑과 자기태만.
테레사 수녀처럼 남을 사랑하므로서 행복을 얻었을 사람도
자기에게는 정작 태만하지 않았을까?

고대 철학자들이 자기 행복을 이야기하는 것을
현대 철학자들은 이타성이 결여되었다며 '이기적인' 자기사랑이라고 규정했다.
남에게 햬를 끼치지 않고 해서는 안되는 일과 하면 좋지 않을 일들을 하지 않는다면
단지 도덕적인 사람에 지나지 않으리라.
그런 도덕적인 사람들이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그 내면을 알지 못한다면 그들을 도덕적인 사람 이상으로 평가하기 힘들 것이다.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것같은,
이번학기 마지막 수업의 주제.
자기사랑과 자기태만에 대한 고찰.
난 정작 주체적이라고 자부하면서도 자기태만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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