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감자스프 만들기

2015. 11. 29. 19:05Tips

성인남자 : 3끼 분량.


재료 : 감자 큰 거 4, 우유 500ml, 100ml, 체다치즈 2. 소금 약간. 버터 스푼


"믹서기가 없다."


온라인에서 검색한 대부분의 감자스프 레시피에는

감자를 볶고, 양파*를 볶아 갈라고 한다.

그런데, 자취하는 믹서기가 있어도 활용 기회가 적어서...




그래서, 볶지 않고, 삶아서 만들기로.


1. 감자를 삶는다.

2**. 삶은 감자의 껍질을 벗기고감자가 들어갈 2 용량의 냄비에 넣고, 숟가락으로 가르고 으깬다


3. 물을 100ml 붓고 낮은 열로 끓이기 시작.

4. 우유를 200ml, 200ml, 100ml 나눠서 넣으면 슬슬 저어준다

    저으면서, 국자로 으깬 감자 덩어리를 조금씩 으깨줌.


5. 버터 두 스푼을 위에 올리고, 그 주변을 국자로 천천히 휘저어주면 섞이면서 녹는다.


6. 체다치즈를 1장 씩, 버터처럼 주변을 휘저어주면 섞이면서 녹는다. 

7. 국자로 올렸을 , 국물 느낌이나면 .

8. 스프를 담을 접시나 보울 만큼은 하나 쯤은 멋진 것을 마련하자.


9***. 식빵을 프라이팬이나 미니 오븐에 살짝 데워 스프를 거둬내듯 먹는다.


스프 중간중간의 저 건더기가, 덜 으깨진 감자 덩어리다.

밋밋한 스프보다, 식감에서 더 내 취향이였다.



*양파를 볶아서 넣으면, 볶은 양파의 단맛을 스프에 더할 수 있다고.

 갈 수 없다면, 다져서 넣으면 된다는 조언을 들었다. ;;


**믹서기로 간 레시피의 감자스프는 분말감자스프와 비슷한 모양새지만, 

 으깬 감자로 만들면, 덜 으깨진 감자 덩어리를 씹히듯 먹을 수 있다.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빵은, 그 자체로 식빵도 있지만,
  코스요리로 나오는 빵은, 혀의 맛을 흡수해서 다음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도움을 준다.
  서울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다보면, 외국인들이 마지막에 접시를 빵으로 훔치는 경우를 본다.
  그게 또 검소한 면이기도 하고, 조리한 사람에게는 그만한 기쁨도 없다.


최소의 도구로 만족한만한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주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