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한국 사회에서의 커리어가 꼬였네요.


처음으로, 잡코리아, 잡플래닛에 이력서를 올리고

그 채널들을 통해서 회사들에 지원해보았습니다.

물론, 제가 해왔던 일들, 하고 싶은 일들에 집중해보았죠.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숙박을 연결해주는 거대 서비스,

게임과 같은 온라인 컨텐츠를 광고하는 회사.

그리고 독학학위제와 관련된 교육프로그램 서비스를 하는 회사.


사실,

어느 회사에 취직이 된다하더라도,

내 마음 속에 불편함은 가시지 않을거 같아요.


'내 삶의 결정권을 남의 손에 맡긴다는 것.'


한국에서

소위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회사에서 잘려나가기 전까지

오롯이 자기의 삶을 회사에 내 맡기잖아요.

경제력을 비롯해, 의료보험같은 기초적인 생활보장까지도요.


취직을 할지,

고향 인근으로 내려가서

작은 집을 짓고, 과외와 같은 프로그램.

카페와 같은 공간을 갖을지 고민을 했었어요.


그러다,

모 회사에서 인터뷰를 봤고,

이 주일의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첫 일주일은,

기존에 갖고 있던 사업자를 정리하는데 썼고,

이제 일주일이 남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스페인에 가고 싶다.'

'빌바오의 구겐하임에 가고 싶다.'는

오랜 바람이 떠오르더라구요.


고작 일주일로 그게 가능할까 싶네요.


그래서,

그 회사에 내일 연락할 겁니다.

일주일의 시간을 미루고 싶다고.


지금 원하는 걸 위해서,

일주일을 당기면 되는데,

그걸 몇 개월, 몇 년 더 유예하고 싶지 않네요.


스페인에 갈겁니다.

내일지나 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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