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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님의 '처음처럼'의 서문, "수 많은 처음"

Renopark 2023. 6. 6. 12:01

'초심'이란 단어에는 설레임이 묻어납니다.
앞서 다가올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낯섦에 대한 긴장.
처음의 기대를 잃지 않으려는 마음가짐과 관련된 짧은 글을 기록합니다.
신영복 선생의 '처음처럼', 그 책의 서문이에요.

 

지금까지 필자가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했던 일관된 주제가 있다면,
아마 역경을 견디는 자세에 관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경을 견디는 방법은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며,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수 많은 처음'을 꾸준히 만들어 내는 길 밖에 없다고 할 것입니다.
수 많은 처음이란 결국 끊임없는 성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목이 잎사귀를 떨고 자신을 냉정하게 직시하는 성찰의 자세.

 

새로움은 얻는 방법은,
매번 또 다른 시도만을 하는게 아닌,
초심을 마음 한켠에 또렷하게 담아두는 거란 의미로 해석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