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조건
2016. 8. 5. 02:49ㆍDiary
난 담배 연기를 싫어한다.
=>그나마 친한 흡연가들은 나에게 양해를 구한다.
공짜가 없다고 믿는다.
=>하물며 얻어먹으면 마음에 빚이라도 남는다.
난 술을 즐기지 않는다.
=>술자리 강요, 술자리에서도 강요하지 않는다.
난 운동을 좋아한다.
=>가장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다.
내 앞에서 성적인 욕을 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따먹는 것'은 걸려 있는 과실이면 충분하다.
=>'너'가 '따먹히는 것'이 되고 싶지 않다면 닥쳐라.
내가 먹은 밥그릇, 마신 물 컵은 내가 정리한다.
내가 수단이 아니듯, '너'가 수단이 아니었으면 한다.
이런걸 미루는 사람,
내가 싫어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
내가 싫어하는 걸 강요하는 사람이
'나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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