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4. 14:41ㆍScience & Tech
디자인과 관련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눈에 확 띄는 2개의 이미지를 봤어요.
안타깝게도, 그 페이지도 이 이미니들의 원천을 따로 기재하지 않아...
그대로 게시합니다.
혹시 문제가 있다면,
twitter @renopark으로 멘션 부탁합니다.
처음 이 사진을 보고서,
'아~!' 했던건,
Design이 사용자의 애초 기대와 달리
이미지적인 꾸밈에 많이 치중되었구나,
1. 사용자의 동선(사용 맥락, Context)은
간과했구나란 생각에서였다.
열린 공간(사용 환경)에서
사용자는
-더 짧은 경로
-더 편한 사용
더 자연스러운(편안한) 선택을 한다.
'더 편한 사용'에서는 저 두 길 모두 충족할 것이다.
물론 '비'나 '눈'같은 요소가 추가된다면 또 달라질 수 있지만.
2. 그럼에도 다수의 사용자는 디자이너의 선택을 따를 것이다.
지름길과 보도블럭 길. 어느 길을 사람들이 더 많이 선택했을지는,
저 사진만으로 판단하긴 힘들다.
보드블럭 길이, 일종의 사회적 약속이라는 공감대를 더 이끌어낸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보도블럭 길을 이용하는게 맞다라고 여겼을 것이고,
더 많이 보도블럭을 이용했을 것이다.
(대신 지름길처럼 흔적이 많이 남지 않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의 효과성-편의제공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자 한다면,
사후 확인, 일종의 사용성 트래킹 장치가 필요하다.
여러 리서치 기술인 무작위 설문이나,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 Focus Group Interview) 등
두 번째 이미지.
길 위에 저 펜스는,
아마도 보도용 길에 속력을 내는 탈것을 막기 위한게 아닐까?
(지름길에 난 타이어 흔적을 보건데)
이런 가벼운 허들을 사용자들에게는 매우 효과적으로 인식시켰다.
하지만,
그 허들 외에 선택 사항이 있기 때문에
지름길이 난 경우다.
'사용자 만능론', '사용자 최우선론'에서 벗어나서,
디자이너-기획자의 의도 안에서 사용자들을 묶기 위한 디자인으로는
실패한 사례다.
넛지(Nudge) 또는 지원성, 유도성(Affordance)를 갖게할
설계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던 걸까?
꼬리: 문득, 이런 사진이나 일상의 사례를 통해 공공시설 디자인이나 우리 주변 사물-시설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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