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란?
2009. 1. 21. 17:01ㆍDiary
하키하다 다친 무릎 때문에 세브란스에서 2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 사이 요즘 읽고 있는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를 이어 나갔다.
모바일 미디어의 문화생태학을 표방한다고 하는데...
글을 읽으면서 내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
항상 휴대폰을 확인하는 '휴대폰 중독자'
항상 드나드는 사이트를 보며 체크하는 '인터넷 중독자'
난 모바일의 삶을 지향하면서도,
막상 소비에 익숙해져 있고,
디지털 노마드에게 있어 가장 유용한 노트북을 들고다니며,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어느 곳에서나 접속해 있었다.
내가 볼 수 없는 네트워크 망 속에서 갇혀 살아왔던다고 할까?
그렇다고 컴퓨터는 필요하고...
갖고 싶은 컴퓨터는 맥(Mac)이고...
맥(Mac)은 비싸고...
돈은 있지만, 그 정도에 또 돈 쓰기는 아깝고...
우선은... 인터넷에서 자유로워지기로 했다.
집의 초고속 인터넷을 끊어야지...
남이 만들어 놓은 판에는 가끔씩만 발을 들여놔야 하는데...
주체성을 상실한 노마드는,
몽골의 원이 한족 문화에 동화되어 문화적 위기를 경험했듯이...
스스로를 남의 판 속에 밀어 넣는 격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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