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아이브(Jony Ive)와 매킨지 인터뷰, "The creative process is fabulously unpredictable. A great idea cannot be predicted"

조니 아이브(Jony Ive)가 McKinsey 멤버들과 나눈 인터뷰가 실렸네요. McKinsey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Tracy Francis와 편집 총괄인 Rick Tetzeli가 참여한 이번 대화에서 조니 아이브는 훌륭한 디자인을 위해 CEO가 해야할 일, 새로운 아이디어의 취약점 등에 대해 말했습니다.

조니 아이브는 1997년 스티브 잡스의 애플 복귀와 함께 애플 제품의 디자인 총괄로, 현재 애플 제품들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만든 인물인데요. 2019년 애플을 떠나 Marc Newson과 함께 LoveFrom이라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를 공동 창립했습니다. 약 40명 정도의 작은 에이전시지만, 에어비앤비, 페라리, 영국 국왕 찰스 3세를 포함한 주목할만한 회사, 인물들과 협업해왔습니다.
 아래는 관련 매킨지 사이트에 게재된 인터뷰의 해석입니다. 다소 매끄럽지 않은 내용이 있을 수 있어요.

Rick Tetzeli: CEO와 디자인 책임자 간의 훌륭한 관계를 만들어내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그 관계의 잠재력은 무엇인가요?

Jony Ive : 매우 광범위하, 중요한, 깊이 있는 걸 묻는 질문이네요.왜 회사를 설립했나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왜 함께 모여 있겠어요? 제가 항상 생각했던 것은 아이디어를 관련성 있게 만들기 위해서 회사라는 개념이 필요한 악이었다고요. 우리가 개발하고 시장에 내놓는 제품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의 모음이 필요하고, 그런 그룹으로 제품과 솔루션을 만들고 개발하는 과정이 있어요. 그렇다면, 왜 CEO가 그런 과정에 깊이 참여하지 않길 원할까요?

Rick Tetzeli: 그렇다면 CEO는 어떻게 훌륭한 디자인을 육성할 수 있을까요? 리드 디자이너로서 CEO로부터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가요?

Jony Ive: 가장 효과적인 관계는 창조에 대한 학문적인 이해가 아닌 실질적인 이해를 가진 사람과 함께 일할 때입니다. LoveFrom 웹사이트에서는 창립자와 리더들과 함께 일한다고 언급합니다. 창립자들은 본질적으로 창조적인 존재입니다. 회사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디어를 구체적이고 관련성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들과 협업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과정은 특이하고 독특한 것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또는 쉽게 대규모 그룹 내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활동입니다. 대규모 그룹을 모으면 사람들은 서로 관계를 맺고 사회적으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과정은 대규모 그룹 설정에서 편안하게 자리잡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측 가능한 활동을 중요시 여기게 됩니다.

이는 예측 가능한 활동을 고의적으로 약화시키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창조의 본질입니다. 하지만 제가 깨달은 한 가지는, 서로 다른 전문분야를 가진 대규모 그룹과 함께 창조하려고 할 때 사람들은 측정하기 쉬운 제품의 속성이나 특성에 더욱 매력을 느끼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매우 다양한 사람들과 관련을 맺으며 사회적이고 참여하고 연결된 모습을 보이려 한다면, 숫자로 측정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정, 비용, 속도, 무게와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결정합니다. 우리의 매우 다른 배경을 고려할 때, 이는 편안하고 쉬운 대화입니다. 그걸 완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는 은밀한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대화를 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유일하게 중요한 대화라고 가정하는 위험한 가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대화와 사전에 알고 있는 관심사와 염려사항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상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숫자 시스템을 할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대화는 개인적인 공격이거나 창조의 실천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지만, 여러 해 동안 배우게 된 바는 이것이 단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무언가를 개발하기 위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고 매우 예측 가능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대처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동적을 이해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Tracy Francis: 창립자에 대해 이야기하셨습니다. 우리가 혁신이 모든 회사의 웰빙에 중요하다고 받아들인다면, 창립자가 아닌 조직은 여러분이 설명하는 좋은 디자인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Jony Ive: 진보가 없을 때 창조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시작도 할 수 없다는 사실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목해주세요, 디자인이라는 말 대신 창조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Tracy Francis: 맞아요. 너무 좁은 관점으로 생각했네요. 디자인뿐만 아니라 창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회사 리더들과 창조적인 과정에 어떻게 접근하시나요?

Jony Ive: 제가 함께 일한 가장 창조적인 사람들 중 일부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과 마케팅 분야에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고집 센 사람들 중 일부는 마케팅, 디자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만났습니다 [웃음]. 가장 중요한 것은 창조하고자 하는 진정한 열망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창조 과정의 본질을 정말로 이해하려는 동기, 호기심의 모습을 이해하고 창조를 방해하는 요소를 이해하는 것입니다.많은 사람들에게 창조적인 과정은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그 과정을 기관화하려고 하죠. 마치 다른 활동들처럼 스프레드시트에서 검토할 수 있는 것처럼요. 그들은 더 많은 사람을 투입하고 시간을 주면 어디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합니다. 이제 일부 엔지니어링 활동은 그런 식입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에서 버그를 수정할 때 일부 예측 가능한 과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일반적으로 창조적인 과정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확률을 높일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창조적인 과정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이유입니다. 그것은 부분적으로 제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오, 다시 여기에 왔네요. 빈 종이를 보고 있네요." 라는 느낌에 대해 거대한 격려와 위안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