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누나~!
2008. 10. 22. 02:09ㆍDiary
누나 자정이 넘었으니,
어제가 생일이였네요.
그냥 누나 생각하다가 눈물이 나서
다시 책상 앞에 앉아 있네요.
지금은 가을 맞는데,
우리학교도 중간고사 기간인데,
아직 백양로는
단풍이 흐드러지게 피지 않았네요.
지난 4월 초의 광주는
봄꽃으로 흐드러지게 펴 있던데...
아푸진 않죠?
거긴 높고 숲으로 둘러 싸인 곳이라
공기도 맑을 거예요.
어쩜 높아서 이미 단풍이 피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기 서울보다 더 먼저 단풍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28번의 생일이 지나가고 이제 29번째인데,
왜 누나 생일 모임엔 누나와 혜경 누나만 빠졌네요.
혜경 누나야 아프리카에 있다고 하지만,
누나는 그냥 기억 속에만 있는건지...
조만간 겨울이 오고,
다시 봄이 찾아오면
누나 보러 갈께요.
누나 마지막 가던 그 버스에서
누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는데,
저도 누나와 그리 멀지 않은 곳이
고향인지라,
제 고향 찾아가는 김에,
누나있는 그 곳도 들러갈 수 있겠네요.
그 때까지 잘 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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