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력.

2011. 6. 19. 23:25Diary

어제 새벽 늦은 시간(?)까지 결코 가볍지 않은 관계의 지인들과 재밌게 놀고
3시간 반을 자고 일요일 아침 운동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요즘의 내 상황에 대해 돌이켜 보았다.
이제는 모아둔 돈으로 생활하는 때라 내심 불안함만이 앞서고 있는 현실.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하기로 마음먹었던 것들을 어떻게 해내고 있는지에 대해서 돌이켜보며
불안을 불식시키고 스스로 각오를 다져보기도 했는데.

삶을 스스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생각과 실행이 맞물려야 한다는 것.
그 생각에 솔직하고 그 실행에 머뭇거림없이 확신에 가득차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특히 이번에 나름 자발적 실업의 대열(?)에 뛰어든건.
내가 몸담았던 대기업 조직이 나의 가치를 부식시키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어느 대기업, 거대 조직들이 그렇겠지만,
일보다는 윗 사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구색잡기의 일이 태반이다.
그런 일들은 결코 자신을 성장시키지 못할 거란 생각에서다.

그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을 꾸리기란 쉽지 않다.
이른감이 있음에도 뛰쳐나온 건 그런 이유에서다.

이제 가진것을 버렸으니, 새로이 얻기 위해 실행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