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례적 사고와 서술적 사고 : Paradigmatic Thinking & Narrative Thinking

2012. 3. 8. 15:55Communication

범례적 사고(Paradigmatic Thinking)
 
심리학자 제롬 브루너(Jerome Seymour Bruner)는
인간의 인지현상을 탐구하기 위해,
사고양식을 패러다임 사고와 내러티브 사고로 구분했다.
 
페러다음 사고는
이론에 기반해 형식 논리적이고,
이론으로 정리하는 추상화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일반화된 과학적 사고를 말한다.
 
상황의 객관적인 인식을 위해 한 걸음 물러 서서,
논리적 분석을 위해 편견을 배제한다.
그리고
-사실들을 조직하고,
-일반적인 원칙을 추론하며,
-여러 질문을 던지며
상황을 파악/분석한다.

 

 

<어떻게 자기를 관념화가 되었느냐에 따라, 위 그림에 대한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서술적 사고(Narrative Thinking)
 
그에 반해 내러티브 사고-서술적 사고는
상황의 맥락 속에서 진행되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관계맥락과 교유 상태, 행위의 의도 등
구체적이고 특수한 상황에 대한 사고다.
서술적 사고에서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어떤 것이 합당한지 합당하지 않은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서술적 사고에서는
일종의 도덕적 평가와
정성적으로 사회적 수용 가능성이 반영된 판단이 존재한다.
범례적 사고에서 있을 수 없는
선과 악의 차원, 가치 판단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내러티브 사고를 교육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상상력을 증진 시키고, 자아 정체감을 확립하며
상호작용을 하는 공동체 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서술적 사고는 이야기를 통해 공감/부공감을 이끌어낸다>

 

회사 업무를 비롯해 주로 객관적인 상황 인식이 필요한 때에는
범례적-패러다임 사고가 유리하다.
기계적인 상황 인식, 객관적인 데이터와 논리적인 인과 관계 규명하기 위해서
논리와 객관, 범례적 사고를 떠받치는 두 축 위에서 사고하는 것이다.

하지만 서술적 사고가 배제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은 객관적인 사실로도 설득이 되지만,
감정적 공명-공감을 통해서 동의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 발달이 가속화 되면서 각 개인들이 정체감을 잃지 않고,
자기 자신과 타인의 경험 사이에서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술과 스펙 중심의 키노트와
마지막 One more thing이 외쳐지는 애플의 키노트의 차이는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
기능은 기본이고 그위에 서사-서술을 덧붙인 애플의 키노트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서술적 사고가 범례적 사고를 압도하는 순간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애플의 제품과 주식에 지갑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