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의 킬러 서비스

2008. 11. 16. 13:38Good Sentences

IPTV가 올 해 하반기에 출범하기 위한 진통이 심하다.

새롭게 등장하는 방송과 통신의 사이에 있는 IPTV는 그 사업모델이 보유한 잠재력때문에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사업자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망 개방의 문제와 콘텐츠 동등접근권이라는 이름도 어려운 문제로 사업의 준비에 많은 파열음이 나고 있는 중이다.

이런 혼란속에서도 정책 당국의 의지가 확실하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 IPTV가 시작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 될 전망이다. IPTV가 앞으로 방송시장이나 통신시장, 그리고 나아가서 콘텐츠 시장 전체의 변화를 가져와 기존의 사업 환경을 크게 바꾸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다소 막연한 희망이 사실이 될 것인지는 앞으로 IPTV가 어떤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그런데 IPTV가 앞으로 성공이냐 실패냐 하는 것이나 IPTV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앞으로 누가 변화하는 환경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할 것인가 하는 것이 현재 이 게임에 참여하거나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처럼 보여지는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건 바로 IPTV라는 새로운 매체에 맞는 새로운 킬러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현재 하나TV나 메가TV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VOD 서비스 외에 새롭게 시작되는 IPTV는 IPTV를 통해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즐길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킬러 서비스를 창조해 내야하는 숙제가 남겨져 있다.

단순히 하나의 킬러 콘텐츠가 아니라 킬러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할 수 있는 킬러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의 TV나 인터넷을 통해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그저 IPTV라는 것에서 단순히 조금 더 편하다거나 조금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즐기는 것이라는 IPTV가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다고해도 이는 큰 의미가 없다.

이렇게 된다면 IPTV는 단순히 현재의 케이블TV 시청자를 조금 나누어갖는 것에서 더 발전할 수가 없는 모델인 셈이다.

IPTV의 미래를 위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이를 통해 새로운 킬러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고 이런 킬러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에는 창의력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가 추진하려는 IPTV에 대해 세계 다른 곳에서 큰 관심들을 가지고 주목을 하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나 홍콩에서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IPTV가 서비스되고는 있지만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대규모의 IPTV사업은 아직까지 그 어느에서도 시도가 된 것이 없는 역사적인 일이다. 우리가 만드는 것이 세계의 표준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IPTV의 새로운 표준에는 물론 기술적인 것도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운영에 대한 노하우와 비지니스 모델 그리고 새로운 킬러 서비스의 개발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이것을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우리의 IPTV를 세계에 심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비지니스의 세계는 미래의 발전이라든지 하는 거창한 구호보다는 사업자간의 경쟁에서 누가 살아남는가 하는 냉혹한 현실이 지배하는 정글과도 같은 것이라는 현실 인식도 물론 중요하다. 아름다운 미래의 꿈만을 꾸기에는 우리의 현실은 너무도 어려운 경쟁사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다 더 앞선 미래를 꿈꾸지 않는다면 우리가 만들어가는 미래는 우리의 노력에 아무런 보답을 해주지 못하는 오늘의 연장선과 같을 것이다.

미래가 미래다운 모습을 가지기 위해서 우리는 꿈을 꾼다. IPTV로 세계의 미래 방송을 우리가 선도하는 꿈을 꾸자. 창의력을 가지고 IPTV를 바라보자.

 Refer from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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