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그룹, 프론트 ; Front Design Group

2014. 12. 12. 18:48Design

Design Group?

한 사람이 습득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의 한계 때문인지,

디자인 분야에서도 그룹활동이 일반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멀리는 2차대전 이후 본격적인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가 자리잡으면서,

공산품을 비롯한, 소비제의 디자인 경향성을 제시하는 디자인 그룹, 기관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습니다.

멤피스 디자인 그룹(Memphis design Group)이나 바우하우스(Bauhaus)와 같은 교육 기관이 대표적이죠.



Design Front!

프론트 디자인은,

북유럽 특유의 실용성이 엿보이는 간결한 디자인과 실험정신이 강한 디자이너 그룹입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디자인 학교 Konstfack 출신 여성 4명이 2004년 시작해,

Katja Sävström이 탈퇴 후, 현재 3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하지만 실험적인 디자인 프로젝트들

<Blow away Vase for Moooi>


단단한 자기가 부드러운 바람에 의해 흐느적 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Blow away vase for Moooi'와 같은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의 그 신선함이란. 고체(Solid)가 마치 유체(Fluid)와 같아 보인다랄까요. 3D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Royal Delft Vase의 형태를 바람으로 흔들리는 모양으로 재구성하여 만들어진 디자인입니다.


<Sketch Chair>


피카소(Picasso)의 Motion Capture 기법(?)과 3D프린터를 활용한 Sketch Chair.

빛의 잔형으로 공간 속에 황소를 그려냈던 피카소의 그 방법을 응용해

프론트 디자인은 의자를 실제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작품으로 제작했습니다. 

제가 처음 이 Sketch Chair를 접한 시기가 2007년 후반이였으니, 

2004년에 시작한 신생 디자인 그룹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기획한 겁니다.


북유럽은 혹독한 기후가 길고, 자원 자체가 그리 풍족한 편은 못됩니다. 

그렇다보니 디자인에 있어서도 그런 환경의 영향에서도 다소 묻어나는데요. 

화려하지 않은 색상(주로 차코얼 계열이나 흰색, 원목색과 갈색 등)으로 정제된 디자인이 특징이고,

인테리어와 홈웨어 제품에서도 자기(China) 같은 말숙하고,

니트와 같은 따뜻한 소재가 잘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저 또한 그런 디자인이 좋아 북유럽 디자인 전시회나 관련 책자를 자주 보고, 그런 아이템들을 좋아합니다.




노키아, 볼보, 사브와 같이 실용적인 기술로 인정받는 문화권,

노키아 같은 거대한 회사가 무너져도 

앵그리버드나 클래쉬 오브 클랜 같이 새로운 컨텐츠들이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사회.

프론트 디자인과 같은 절제된 색과 실험적인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그 사회의 잠재력을 가늠해봅니다.


아래의 프론트 디자인의 페이지에서는 보다 다양한 프론트 디자인의 프로젝트를 볼 수 있습니다.





Refer from

 - 프론트 디자인 홈페이지 :  http://www.frontdesign.se

 - 위키피디아 : http://www.wikipedia.org



*멤버구성 

  Sofia Lagerkvist, Charlotte von der Lancken, Anna Lindgren, Katja Sävström(탈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