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결혼식과 1번의 장례식
국제정치학회 활동을 하면서, 그나마 말을 트고 안녕과 염려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의 결혼식과 장례식을 경험했다. 정훈이형, 은재누나, 무경이 누나의 결혼식과 안타까운 미연이 누나의 장례식. 오늘 그 중 무경이 누나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그리고 결혼식이 끝나고 다시 모인 학회 사람들. 최근 PD에 합격한 선배의 면접담과, 모 일간지에 다니는 선배 전화기의 호기심 어린 별과 하트. 그리고 사법연수원에 있는 여자동기의 결혼발표. 마지막 결혼발표는 내 마음을 흔들었다. 뭐, 그 나이에 결혼하는 중학교 동창들은 많지만, 대학동기로 절친한 친구의 결혼식이라 축하하면서도 부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 마음을 애잔하게 울리는 결혼이란 감정. 인생에 딱 한 번의 결혼식만 있을 수 없지만, 나의 결혼식은 그 딱 한 번으로 ..
2009. 1. 17.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