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한 후에
사랑에 대한 공지영씨의 산문을 읽으면서, 뇌리를 스치는 인상 깊은 구절을 체크하면서도 막상 글의 전체 내용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나에게도 사랑이 있었고 그의 마음이 변해버렸는지도 모른체 나는 아직 과거의 기억에서 해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픈 사랑을 받아들이겠다는 맹세를 하기도 전에 이미 아프기 시작한 사람에, 그 때는 사랑의 달콤함을로 아픔을 잊고 있었다. 이별한 후에야 비로소 내 사랑이 아픈 사랑이였음을 알아차렸고, 나에게 한 없이 매진하며 아픔을 잊어버리려고 노력했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나고, 어느 한 노랠 듣게됐고, 사실 그 아픔은 아픔이 아니라 함께 꾸었던 미래가 무너져버린 절망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와 함께할 미래에 대한 기대와 그 기대를 져버린 이별. 물리적인 거릴 두게 만든 상황에 대..
2009. 12. 28. 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