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어제 저녁 스틱 핸들링과 슈팅 연습을 하고 귀가 중이였다. 집 앞 횡단보도 앞에서 작은 지갑을 주웠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사람의 사진과 소액의 현금. 북클럽 회원 카드. 나에게 그리 큰 가치를 지니지 않은 것들. 집에 돌아와 생각했다. 그냥 덮어둘 것인가? 아니면 주인을 찾아줄 것인가? 불연 생각이 미친 것은, 나중에 내 아이에게 잃어버린 물건은 주인에게 찾아줘야한다고 가르쳐야할텐데, 지금 만약 내가 그와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서 그 말을 할 수 있을지 였다. 주인을 찾아주기로 결심했다. 지갑에서 학생의 것으로 보이는 커피숍의 적립 쿠폰을 찾을 수 있었다. 끝자리가 X로 표시된 전화번호. 그리고 다시 머뭇거림. 정확한 연락처가 없음에도 내가 연락을 취해야할까? 양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냥 소액의 현금을..
2009. 3. 20.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