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장영희 교수'님'
'님'이라는 표현은 참 어색하다. 모르는 사람에게 쓰려면, '난 당신을 모르지만, 이것은 기본적인 예의라서 당신을 높이겠습니다.' 라는 의미로 '님'이란 호칭을 쓰고, 때로는 그 사람이 '박사', '교수'와 같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직함이 있더라도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지 않는 존경심을 굳이 표현하고 싶지 않아, '당신의 성품에 맞는 것은, 그런 좋은 직함보다 이런 형식적인 호칭이 맞다.' 라는 의미로 '님'이란 호칭을 쓴다. 이부분에선 대통령도 예외없다. 한 달 전쯤 '장영희 교수' 별세라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모를 정도로 나의 관심 밖의 '듣보'셨다. (여기서 '듣보'란, 정말 나의 관심 밖에 계셔서,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는 의미다.) 오늘, SBS 나이트라인의 클로징 동영상..
2009. 6. 8.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