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옵티콘(Panopticon, 파놉티콘) 자기검열의 원리.
판옵티콘이란 감옥이나 보호시설에서 수용자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국의 철학자 제레미 벤담(Jeremy Bentham)이 처음 제안한 건축방식이다. 일종의 이중 원형건물로, 중앙에 높은 원형감시탑이 있고 그 둘레에 역시 원형으로 내부가 들여다보이도록 만들어진 수용방들이 배치된다. 이러게 되면 수용자들은 일거수일투족이 감시자에게 노출되어 있는 반면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된다. 즉 수용자들은 감시자의 부재조차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감시자가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원리다. 판옵티콘의 수용자들은 항상 자신들을 감시하고 있을 감시자의 시선 때문에 규율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점차 이 규율을 내면화 하여 스스로 자신을 감시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자..
2011. 4. 25.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