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대 수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영화 속 오마쥬들

2016. 3. 30. 09:22Reviews

배트맨 대 수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s Superman : Dawn of Justice


DC코믹스 계열의 영웅 집단, Justice!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로 인기몰이를 하는 것에,

이제서야 저스티스로 모이는 영화가 개봉한 것은

늦은 감이 있다.


<영화 포스터, 출처 : warnerbros.com>


다소 어두운 이야기를 어두운 화면 톤과 풀어내다보니,

2시간이 조금 넘는 상영시간을 지루해하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영화 보기를 좋아하지만,

그다지 영화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서도

이 영화 곳곳에서 찾아낸 오마쥬를 발견하는 재미가 솔솔했다.



오마쥬1. I can't feel my legs!

'다리에 감각이 없어요!'

I can't feel my legs! 람보 시리즈의 유명한 대사.

예전에 스페인 친구들을 사귀었을 때,

허스키한 노인 목소리를 냈더니

나보고 No siento las piernas!를

발음해보란다.

이는 람보의 그 대사의 스페인어 버전.


=>영화 초반, 크립톤인들의 침략으로 다친,

웨인의 직원이 구조되면서 하는 대사 

I can't feel my leg!


X-men : the first class(2011)에서도

젊은 Professor Xavier가 던진 대사이기도 하다.




오마쥬2. 킹콩의 고층 건물 장면

킹콩은 많은 괴수 영화의 오마쥬로 쓰인다.

특히, 긴 첨탑에 매달리며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공격하는 장면은

이런 영화의 공식과도 같다.


=>크립톤의 지식으로 복원 된 괴물이
고층 빌딩으로 날아올라, 첨탑을 잡고 포효하는 장면 또한

킹콩의 오마쥬다.



그 이외에도,

빗 속에서 주먹을 교환하는 배트맨과 수퍼맨의 장면은,

할리웃에서도 자쥬 오마쥬되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빗속 격투 씬.



영화는 지루했지만,
시각자극제 이상으로, 영화속 상징과 해석의 여지가 있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