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The furthest end awaits) : 따뜻한 커피와 기다림
2015. 12. 7. 14:20ㆍReviews
제목 : The furthest and awaits, 한국 내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주연 : 나가사쿠 히로미, 사사키 노조미
내용 :
미사키(나가사쿠 히로미)의 부모님은 30년전 이혼했다.
어린 미사키는 엄마와 함께 살게 되었고, 아버지를 버렸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8년전, 아버지가 탄 배가 실종됐고,
아버지의 빚과 함께 남겨진 고향의 창고로 돌아오게 된다.
홀로 남겨진 미사키와 생활 때문에 남겨진 두 아이
그리고 자신을 돌봐줄 사람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엄마 에리코(사사키 노조미)
'누군가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신다는게 이렇게 좋은거구나!'
바리스타로 누군가를 위해서 커피를 볶던 미사키가,
자신을 위해 커피를 내려주는 에리코를 향해 하는 이 대사가 마음에 와 닿았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하는 도시민들에게,
나를 위해 내려주는 따뜻한 차 한 잔이 위로가 된다랄까.
영화는 그렇게 커피와 사람으로 위로를 주고, 받는다는 내용이다.
1시간 57분의 생각보다 긴 런닝타임에 비해,
일본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갈등, 긴장, 해소 등 극 구성의 감정 기복은 심하지 않는 영화.
자칫 지루할 수는 있지만, 영화 전반에 흐르는 서정성을 느끼기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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