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Spotlight, 스포트라이트. 카톨릭 성추문의 구조를 파헤치는 저널리즘 영화

2018. 10. 15. 18:10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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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2015 

감독 : Tom McCarthy  

출연 : 크 러팔로, 레이첼 맥아담스, 마이클 키튼, 리브 쉬라이버, 존 슬래터리


IMDb 평점 7.9/10
Rotten Tomatoes 97%로
관객으로부터도 꽤 좋은 평가를 받았고,
아카데미에도 감독상, 편집상을 포함한 4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줄거리

2002년 겨울,
미국 보스턴의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의 80명의 사제 성추행 사건을 옮긴 저널리즘 영화다.

총평

저널리즘은 무엇일까?
2001년 Marty Baron(Liev Schreiber 연기)가
보스턴 글로브의 편집장으로 부임한다.
인터넷 매체가 전통적인 저널리즘 안으로 파고들어가는 즈음,
보스턴 글로브의 내부도
새로운 편집장의 부임으로 술렁인다.

그런 구성원들의 불안을 불식하려는듯,
마티는 내부 에이린 맥나마라의 칼럼 속 사건의 후속 여부를 묻는다.
‘카톨릭 사제의 성추문 사건’.

저널리즘의 기본은 사실확인.
칼럼은 보통 그 지역, 사회의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논평이다.
논평은 실제 사건이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을 때 그 논거를 인정받는다.
저널리즘의 기본은 바로 그 사실 확인에 있다.
영화가 시종일관 비추는 내용은,
특종팀(Spotlight) 구성원들이

-과거기록 열람
-과거제보 사실
-사건 당사자 인터뷰
-사건 관계자 인터뷰 등


과 같은 감춰졌던, 간과했던 사실의 퍼즐조각을 맞춰가는 이야기이다.


각자가 사실을 찾아가는 방법

특종팀은
팀 편집장 ‘로비’ 역의 마이클 키튼
마크 러팔로가 연기한 ‘레젠더스’
레이첼 맥아담스가 연기한 ‘사샤 파이퍼’로
구성되어 있다.

‘카톨릭 사제들의 성추문’이라는 개별적인 사건을,
카톨릭 교구가 조직적으로 은폐하는 정확을 캐내기 위한
특종팀원들의 취재 방법도 볼만하다.


편집장 로비 : 은폐하는 시스템을 파해친다.

보스턴 지역의 유력 사회인사들과 인맥이 있는 로비는,
카톨릭 교구의 사건 은폐와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법조계, 지역 네트워크의 유력 인사들을 통해
사건들이 지역 권력층 내에서 어떻게 무마 되어 왔는지
구조적인 면면을 캐내어간다.


레젠더스 : 기사, 사실 자료들을 수집한다.

성추문 피해자 측에 있던 변호사 레첼 게러비디언을 통해
드러난 피해자들을 만나고, 수집한 단서로,
비공개 법정기록과 카톨릭 교구의 인사기록들을 통해
사건의 가해자들을 가려낼 자료들을 보완한다.


사샤 파이퍼 : 인터뷰로 사건 당사자들을 이어가다.
편집장을 보조해,
사건 은폐와 조정과 관련된 법조계 인사들과 인터뷰하고,
드러난 사건 피해자들과의 인터뷰,
가해자로 추정되는 전 사제 등 사건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맡는다.
영화 전반에서, 이 배역은
사건의 실제 가해자/피해자로 지목되는 사람들과의 접촉이 가장 많았다.
(극중 조금은 아쉬운 배역이기도 했지만,
실제 사건에서의 이 기자의 비중이나 역할이
여성이기 때문인지는 불확실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


나뉜 역할, 하나의 팀/방향성
다시 말하지만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보다,

저널리즘 개념을 공유한 팀의
인물들이 주제 사건의 구조를 파헤치는 과정이 큰 줄기다.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각 배역이 하나의 사건에 대해 각기 다른 관점, 다른 방향성으로 파고들지만,
사건에 접근하는 방향성은 하나로 일치한다.
요즘 애자일 팀(Agile Team) 운영방식을 파고들다보니,
그 관점으로 특종팀의 운영을 바라보게 됐다.

영화가 개봉한 2015년 11월 기준으로도,
제법 캐스팅이 좋은 영화임에도,
저널리즘을 다룬 영화다 보니
국내 영화팬들에게는 다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안타까운 영화다.

영화의 각 앵글과 편집도
대부분 등장인물의 물리적인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
마치 사건을 파헤쳐가는 기자들의 옆에서 함께 있는 느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