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결혼식과 1번의 장례식
2009. 1. 17. 23:58ㆍDiary
국제정치학회 활동을 하면서,
그나마 말을 트고 안녕과 염려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의 결혼식과 장례식을 경험했다.
정훈이형, 은재누나, 무경이 누나의 결혼식과 안타까운 미연이 누나의 장례식.
오늘 그 중 무경이 누나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그리고 결혼식이 끝나고 다시 모인 학회 사람들.
최근 PD에 합격한 선배의 면접담과,
모 일간지에 다니는 선배 전화기의 호기심 어린 별과 하트.
그리고 사법연수원에 있는 여자동기의 결혼발표.
마지막 결혼발표는 내 마음을 흔들었다.
뭐, 그 나이에 결혼하는 중학교 동창들은 많지만,
대학동기로 절친한 친구의 결혼식이라 축하하면서도 부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 마음을 애잔하게 울리는 결혼이란 감정.
인생에 딱 한 번의 결혼식만 있을 수 없지만,
나의 결혼식은 그 딱 한 번으로 족할 것 같다.
그리고 그 결혼식에 내 옆에 서는 사람는
내 좁은 마음과 빈약한 몸뚱아리지만,
항상 사랑해주고, 돌봄을 받음에
웃고 행복한 그 모습으로 나에게 행복을 안겨줄 사람일 것이다.
그 사람... 만나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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