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충북 단양, 구인사에 다녀왔어요. 입구 주차장-대조사전까지

2023. 10. 31. 16:19Travel

구인사를 제대로 둘러보려면
일주문부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대조사(Great teacher)전, 적멸보궁까지 2시간이 넘게 필요하다고 해요.
이렇게 큰 절인줄 몰랐어요.
대조사전까지 오르며 한 쪽 사면의 건물들을 보고, 내려올 땐 반대쪽 사면의 건물들을 둘러보며 내려왔어요.

경사 급한 산을 오르는 정도의 거리와 운동량이었어요.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중간중간 쉬어가세요.


총거리 : 6.6km
지속시간 : 1시간 50분
최고점 : 해발 535m
최저점 : 해발 262m(입구 주차장)
상승시간 : 45분
하강시간 : 41분

구인사에는 입구 주차장 외에도, 보발재 방향에 주차장이 한 곳 더 있어요.

입구 주차장 앞에는 천태종중앙박물관이 있습니다.
날씨가 매우 맑은 날에 방문해서, 박물관 지붕-단청이 잘 담겼네요.
박물관이 있는줄 모르고 방문했어요.
박물관은 다음 기회에.

구인사 일주문 앞에는 구인사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요.
구인사 시외버스터미널은
단양읍 뿐만 아니라 동서울, 강남고속버스 터미널까지도 운행하더군요.
대중교통 연결망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구인사 사찰 건물들은
계곡 양쪽으로 지그재그로 배치되어 있어요.
안내도에도 건물이 배치된 계곡의 경사도는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매우 급합니다.

 

구인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0m쯤 올라가면 마주하는 일주문이에요.
계단 만으로도 경사를 가늠할 수 있을거에요.

 

일주문을 지나 첫번째 마주하는 관성당에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관성당을 지나 마주하는 문은 천왕문,
사찰 입구에 사천왕상이 있잖아요. 그 건물입니다.
보통은 인도지만, 구인사의 천왕문은
정중앙에 차량이 지나갈 통로, 양쪽에 인도가 있습니다.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가야 4천왕상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오른편에 도서관이 있습니다.
사찰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도 생소했어요.

 

안내도 12번에 있는 대웅전 전경입니다.
사찰 터의 가장 큰 건물로 대웅전이 있는데요.
구인사의 대웅전은 가장 큰 건물은 아니었어요.

 

대웅전부터는 계곡 좌우 건물들이 각각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계곡 양쪽 건물들을 잇는 육교가 있어요.
아래 육교는 대웅전과 삼보전을 잇는 육교 입니다.

 

건물 크기로 가장 큰 건물은 광명전 같았어요.
건물 전면의 대리석 기둥도 그렇고,
건물 앞의 계단은 마치 야외공연장처럼 층과 넓이가 제법 됐습니다.
아래 사진은 광명전의 오른편 경사로로 올라서서 찍은 사진이에요.

 

광명정 위에 대조사전은 구인사의 가장 고점에 있는 건물이에요.
대조사, Great teacher를 기리기 위한 건물인데요.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연각대조사를 기리기 위한 건물이래요.
건물 안쪽엔 금색의 대조사 좌상이 있었는데요.
불상만을 보다가 특정 인물의 큰 좌상을 마주하니...
교조주의처럼 느껴지더군요.


내려가는 길은 계곡의 왼편으로 내려왔어요.
전망을 볼 수 있을 때마다,
사찰 건물들 사이사이에서 촬영을 했어요.



구인사의 건물 배치는 제법 입체적이라
일주문 인근에서 항공-드론샷을 찍으면 제법 장관이겠더군요.



가을에 방문하는 만큼, 아래 사진처럼,
물든 잎으로 꾸며진 건물을 만끽할 수 있어요.
절 입구에서 산책, 관람(?)로를 미리 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