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과 여행
2009. 3. 17. 19:11ㆍDiary
문득 내 의지로 발을 옮기던 한 달 전의 기억을 더듬어 본다.
아무런 계획 없이
단 하나의 목적을 갖고서 먼 길을 나서고서...
그 먼곳에서 방황을 했었다.
뭐 어찌됐건 아쉬운 목적 달성은 했지만,
더 길게 남은 기간 동안에 생각이 이어지는대로 옮기고 또 옮겼다.
누군가들처럼 개방된 버스에 올라 이국적이고 인공적인 것들의 잔유물들을 둘러보았다면,
그것은 충분히 몸도 편하고 마음에도 걸릴게 없는 관광이 되었겠지만,
내 발품을 팔아서 주변의 경관을 배경 삼아 내 생각을 풀어내다보니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조금씩 지쳐 쉴 곳을 찾아가는 여행이 되어버렸다.
관광이 지친 몸을 잠시 쉬게하는 휴식의 연장이라면,
여행은 느슨한 몸과 마음에 새로운 자극을 주는 일의 연장일 것이다.
그 일의 연장에서 내가 가져온 것은,
더욱 나를 자극하고 계발해내자는 것.
요 며칠 그 자극으로 시작한 운동으로 몸도 지치고, 그러다 보니 게으름도 피우게 되었지만,
잠시 쉬어간 셈 치고 다시 바싹 당겨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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