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Beyond Beef : 육식의 종말

2009. 5. 19. 17:36Book Reviews

Before reading

제레미 리프킨의 Beyond Beef를 읽고 있습니다.
한국 번역판, 육식의 종말이지요.
원래 육식을 좋아하지 않았고,
최근 덩치를 키우면서 육식의 횟수가 늘긴했지만,

아직도 육식에 대한 거부감은 큰 편입니다.

 

'남의 살'을 먹고, 내 살로 만든다는게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닙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육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적어도 육식의 횟수를 줄이고,

 

그 것이 나 자신과 주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볼 생각입니다.

 

 

 

 

Review

 

이 책은 인위적인 동물성 단백질 사다리 구축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육식문화, 특히 소고기 생산을 위한 자연과 문화의 파괴,

 

그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권력의 비대칭성 그리고 환경적 재앙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소위 문명인들의 시각에서 생존을 위해 생식을 하는 이누이트는 경멸하는 투의 '에스키모'로 비춰졌다.

 

하지만 정작 문명의 첨단과 도시의 세련된 문화를 갈망하는 문명인들조차 선홍색의 스테이크에 대해서는

 

그 또한 세련된 문화의 일부로, 마음껏 향유하고 싶어하는 욕망을 드러내기를 서슴치 않는다.

 

 

일전까지 고기는 존재하는 것에서 얻는 것,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사실 근 200년간 생산해내는 것. 도살된 것을 문명이 '소비'해왔던 것이다.

 

육식 자체를 비난하기보다, 육식에 드러난 인간의 탐욕에 대해 비난하고 싶다.

 

그리고 그 탐욕을 문명화 하는 소고기 벨트의 확산이 결국에는 문명의 쇄락을 초래할 거라는

 

저자의 경고를 공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