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n and turn again

2010. 3. 29. 02:17Diary

오늘은 왠지 자고 싶지가 않다.
눈이 감길 때까지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자버리고도 싶고...
그냥 뜬눈으로 지새우다 출근해도 괜찮겠단 생각도 한다.
매번 마음이 바뀌는것도 싫고,
매번 마음을 바꿔가며 살아가야하는 것도 싫다.
지금이 싫으면서도 못내 살아가는게 싫고,
변해갈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만을 안고 살아가는 그 모습 자체가 싫다.
이렇게 싫은 것 투성이니,
나보고 Positive mind를 가졌다고 하는 사람들은 조금 의아할 수도 있겠다.
나의 이 불만이 나에갠 개선의 자양분이다.
불만이 불만으로만 끝나면 그건 내 삶에 대한 낭비다.
불만을 극복할 때 삶은 더 나아지는거 아닐까?
당연한 말씀.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책을 읽다 잠들어봐야겠다.
잘 살아야지.

오늘 한없이 외로웠던 날.
나 자신을 사랑하는게 어색했던 날.
그래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는게 부담됐던 날이였다.
하지만, 이제 정말 나와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해보고 싶어한 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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