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살이 돋기까지...

2011. 11. 20. 00:53Diary

지난달 23일 즈음.
친형의 결혼식 때 발뒷꿈치에 생긴 피물집으로 고생했었으니 거의 한달이 지났네.
새 신발을 신으면 그 신발에 익숙해지다 보면
발 여기저기 굳은 살이 박히기도 하고 때로는 물집도 잡히곤 하는데,
그렇게 새 스케이트에 적응하기까며 발이 맞아가기까지
어느새 한 달이란 시간이 지나갔다.

오늘 늦은 귀가 후에
잠깐 이거저거 정리하고서 내일 신을 스케이트를 잠깐 손보다가
발뒷꿈치 물집에 굳은 껍질을 뜯어냈다.
그 굳은 껍질 안으로 선홍색 새 살이 돋아나 있다.
몸도 아프면 그렇게 물집도 고름도 만들어내고
그 상처 아래로는 이렇게 새로운 살들을 만들어 낼 줄 안다.

살아가는 것도 지금은 아프거나 힘들고 방황하지만
그게 그 안에 새 살을 돋아내려고 그런게 아닐까?

이제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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