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여행기; 이스탄불의 대중교통 수단들

2012. 5. 2. 12:49Travel

지금부터는 제가 이용했던, 

이스탄불 관광객이 이용할만한 현지 대중교통에 대해서 다루려고 합니다.

트램, 여객선, 시내버스, 미니버스, 지하철, 지역철도, 택시, 튜넬(터널)을 이용했어요.

*Dolmus라고 사람이 차면 가는 작은 버스가 있는데, 그건 이용하지 못했네요.


*읽고서 궁금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1. 트램

 Galata Tower(갈라타 타워)에서 탁심 광장(Taksim Square)을 잇는 옛 모양의 전차,  

구시가지와 그 바깥 세상(비잔틴 성곽 넘어)을 잇는 신식 전차 구시가지 관광중 가장 많이 마주할 교통수단입니다.

 탑승장에 오르기 위해서는 토큰이나 악빌로 지불하면 되요.

 아타튀르크 공항과 연결된 지하철 라인과도 연결되어 있고,  Zeytinburnu역에서 환승가능합니다.

 (나머지 역들은 나가서 좀 많이 걸어야해요.)


 사진 아래에 가는 실선 보이시죠? 그게 트램이 지나가는 레일입니다.
 트램이 없을 때는 택시, 자가용, 자전거, 트럭, 사람, 개, 고양이, 관광객 들이 자유롭게 다닐 정도예요. 

 구시가지 지역에서는 트램이 느리게 다니기에, 상황에 따라 무단(?) 횡단도 가능합니다.


외곽의 트램라인은 전용선로가 있고, 그 옆은 도로가 있습니다. (이곳에선 무단횡단 위험해요)



2. 여객선 

 70%의 이스탄불 사람은 유럽지역에, 나머지는 아시아 지역에 산다고 합니다.

 그 사이를 오가는데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 여객선입니다. 

 기본요금은 1.75리라구요. 일부 단거리 구간은 그 이하이기도 합니다.

 Eminönü항에 주요 라인이 대부분이 있고, 밤 8시 정도에 막선(막차) 구간이 있어요.

 아래처럼 여객선 탑승장에서 악빌을 찍고 타면 됩니다.


 

 여객선의 장점은, 

 낮에는 시원한 바다 바람, 해질녘에는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육지로는 보스포러스 다리를 걸너가야하는데, 매우 멀리 돌아가므로,

 여객선으로 유럽-아시아 지역을 오가는게 시간도 거리도 이동요금도 저렴합니다.




3. 버스

국내의 버스처럼, 탈 때 악빌(Akbil)과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습니다.

평일에도 매우 붐비는 편입니다. 
비잔틴 성곽 외곽에서 구시내로는 곧바로 진입하지 않고, 

Golden Horn Bridge를 통해 Karaköy(카라쿄이)를 지나 Eminönü(에미노뉴)로 돌아서 진입하더라구요.

탁심광장에서 외곽, 에미노뉴에서 비잔틴 외곽 방향으로 오갈 때는
트램보다 빠르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minönü, Katabas, Besiktas에 주요 정류장이 있습니다.




4. 미니버스(Minibüs, 미니뷔스)

서울도 지하철역에서부터 동네구석을 잇는 마을버스가 있듯이,

이스탄불에도 시내버스보다 작고 짧은 구간의 미니버스가 있습니다.



오직 현금으로만 낼 수 있구요.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다보니 영어로 설명하기엔 다소 불편합니다.

시내 외곽으로 나가면 이용할 수 있으나 다소 불편합니다. 바디랭기지로 목적지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기사분에게 내려달라고 하면 됩니다.




5. 지하철

구시가지는 파내면 유적이 나오기에, 상대적으로 파괴가 적은 트램을 깐 걸로 알고 있어요.

반면 비잔틴 성곽 외부를 잇는 곳들은 지하철을 뚫었더라구요.

공항에서 구시지까지 가는데 지하철-트램으로 환승하면 됩니다.

지하철 이용과 관련해서는 관련 포스팅(공항에서 게스트 하우스 체크인까지)을

읽어보시길 권할께요.

(사실 지하철은 M1 라인 이외에는 이용해보지 않아서 여기까지만)




6. 지역철도

Eminönü항 인근에 있는 Sirkeci(이건 발음을 못들어봤어요.)역에서 

Golden Gate(비잔틴 외곽 성곽)가 있는 Yedikule(예디큘레)까지 가는데에 지역철도를 탔습니다.

악빌로 결제 가능하구요. Sirkeci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의 유럽 종점이기도 해요.

역 안에 작은 철도 박물관이 있구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로  유럽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7.택시

이스탄불 구시가지의 택시 중에는 한국의 소형차량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현대차의 엑센트 구형이 많이 보였구요. 그만한 크기의 택시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뒷자리가 좁구요. 일부 택시기사들은 일부러 멀리 가거나, 막히는 곳을 골라서 간다고 하니

왠만하면 이용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택시요금을 계산해보면 서울 시내 요금과 비슷한거 같아요.

(저는 목적지를 명확히 얘기하고 어디로 가달라고 해서 별달리 막히지 않는 길을 찾아 갈 수 있었어요.)



 

8. Tünel(튜넬, 터널)

 Galata Tower(갈라타 타워)에서 Karaköy(카라쿄이)를 잇는 지하 터널.

 탁심광장에서 Katabas(카타바스)를 잇는 지하 터널 구간에 있습니다.

 딱 한 구간을 위해 1.75리라를 내야하죠. 

 올라가는 길은 권하지만, 내려올 땐 슬슬 걸어내려오셔도 무리없어요.

 홍콩에서 The peak에 올라가는 트램과 비슷합니다.





이스탄불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정리해보니 생각보다 종류가 많네요.

대부분은 악빌(교통카드)로 지불 가능하지만, 미니버스, 택시는 현금입니다.

교통카드는 이용할 만큼 5~10리라씩 소액으로 충전을 권해드려요.

(이스탄불을 떠나며 환불할 때 마음 상하지 않으시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