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여행기, 공항에서 게스트 하우스 체크인까지. 서비스 요금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식부족

2012. 5. 1. 20:40Travel

지난 4월 11~23일까지 총 13일간 이스탄불과 나이로비 여행을 다녀왔어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가 뜰 당시만 해도 이스탄불의 어느 스케이트장을 들를 기대에 한껏 고무되었었는데... 

이렇게... 4.11 선거 결과 때문에 조금 기분이...



1. 이스탄불에 대해서(About Istanbul)


왼편이 유럽, 오른편이 아시아입니다.

그 사이의 좁은 해협이 유명한 보스포러스 해협이구요.

아래 바다를 지나면 갈리폴리 반도가 나오고 그 아래부분은

트로이 및 그리스 연안으로 이어지는 지중해입니다.



2. 이스탄불의 공항(Airports in Istanbul)

11시간의 비행 후 새벽 6시 즈음에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하니 너무 피곤하더군요. 

애초 비행 예정시간은 12시간 가량이였으나 일찍 도착했어요.


이스탄불에는 국제공항이 2개가 있는데요.

  -유럽쪽에 아타튀르크 공항(Atatürk International Airport)

  -아시아쪽에 사비하 공항(Sabiha Internationa Airport)가 있어요.

  

  인천발 이스탄불 항공편은 대부분 유럽쪽 아타튀르크 공항이더군요.
  이스탄불 도시철도와 연결되어 있어서 아타튀르크 공항이 편하긴 합니다.

  일부 유럽 취항 저가 항공의 경우 사비하 공항을 이용합니다.

  (취리히에서 온 이탈리안 Fabian의 경우 사비하 공항을 이용하더라구요)


2. 지하철을 이용해 시내로 들어가기(Road to Istanbul main area by metro)

아타튀르크 공항은 Metro M1 라인의 끝에 있습니다.

Metro는 6시 정각에 문을 엽니다. 아래와 같은 자판기에서 2리라를 주고 토큰을 구입해야해요. 

이스탄불은 Istanbulkart와 Akbil과 같은 교통카드가 있지만, 아타튀르크 공항 역에서는 구입하기 어려웠습니다. 

안내원분도 영어를 못하고.


*공항 환전(Money Exchange in Airport)

 공항을 나오자마자 200리라를 환전했는데요. 현지 환율에 대한 감이 없어서요.

 공항은 환율은 보통인 것 같은데, 커미션이 있어서 시내에서 환전하는게 더 좋을듯 해요.

 우선은 환전 최소 금액만 환전하셔서 관광지로 옮겨 환전하시길 권합니다.

 시내 환전과 관련해서도 나중에 더 이야기하겠습니다.


이렇게 자판기 앞에 서서 토큰(Jeton)을 구입하면 됩니다.


M1용 토큰은 주황색 플라스틱입니다. 이게 2리라(1300원 정도) 입니다.


토큰을 넣고 이제 M1 라인을 타고 이스탄불의 관광의 중심가(구 시내)로 갑니다.

원래는 Zeytinburnu(제이틴버뉴)에서 갈아타야하는데 전 종점 Arksaray(악사라이)까지 갔네요.

나올 때는 별도 계산이 없는거 봐서 기본요금이 토큰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Akbil을 구매해서 타게되면, 이후 갈 수 있는 구간의 길이에 따라 요금이 달리 청구되는거 같아요.




M1라인의 Aksaray에서 내렸습니다. 멀리 모스크가 보이죠? 저걸 보며, 터키구나 싶었습니다.

M1라인에서 숙소가 있는 Sultanahmet(술탄아흐메드)까지 가는 Tram을 갈아타는 데는, 꽤나 멀리 가야했습니다. Zeytinburnu가 곧바로 환승이 되는 곳인데도요.(환승할 때 토큰은 다시 구매해야합니다. Akbil은 환승장에서 찍으면 추가로 1리라만 내면 되구요. 더 이익이긴 하죠 -_-;;)


Aksaray(악사라이)에서 이스탄불카드(Istanbulkart, 하지만 Akbil이라고도 통용됩니다.)를 구입했는데 이후 관련해서는 따로 올릴께요.)



이스탄불 구 시가지의 트램은 지상에 레일이 깔려 있습니다. 홍콩 섬에 있는 트램보다는 규모가 크고 더 현대적입니다.
도로 위에 레일 부분만 있기 때문에 어느 구간부터는 자동차나 오토바이도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속도가 느리다보니 무단횡단을 해도 조금은 안전한 느낌이 들더군요.



3. 관광지에서 숙소 체크인(Check-in guesthouse)

온라인을 통해 Dorm 형태로 1박에 15유로 예약했습니다. 

(총 4일 분. 60유로. 그 중 10%인 6 유로를 이미 카드로 지불)

그럼 나머지는 54유로겠죠? 그런데 저보고 60유로를 내라고 하더군요.

(데스크 직원이 계산도 틀리게 하고선 달라고 합니다. 제가 16유로/박에 4박해도 64유로고, 

 이미 6유로 냈으니 58유로라고 하니, 그 때서야 58유로로 고치더군요.)

16유로/1박 이라나요? 홈페이지와 부킹 사이트에서는 15유로/박 였는데!

15유로는 기본이라고 합니다. 저 아니여도 또 들어올 사람이 있다는거겠죠.

예약과 다른 금액, 세계 어디든 관광지는 그렇게 바기지 물가가 있는걸까요?

 숙소 예약은 미리 확답 받으셔도 그럴거라는거 이후 여행하면서 느끼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터키에 대한 첫인상이 나빠졌습니다.)
그나마 제가 머물럿던 곳은 wi-fi 무료에 아침도 제법 든든히 먹을 수 있다고 해서 그냥 냈습니다.
(여행을 기획하신다면, 미리 sultanahmet과 같이 번잡한 곳에서 조금 더 떨어진 곳 숙소를 알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물론 Suntanahmet 인근 게스트 하우스 옥상에서 아침-저녁으로 보는 뷰가 좋습니다. 곧바로 보스포러스 해협이 보이거든요.)


*제가 숙소 예약을 잘못해서 11일 저녁부터 들어가는 걸로 4박이 예약되었습니다.

 현지 시간 12일 오전에 도착으니, 곧바로 체크인하고 짐을 넣어둘 수 있었음에도 

 숙소 직원은 돈 받는거 말고는 확인을 안해줬네요. T-T

 배가 고파서, 아침(8시-10시)을 먹어도 되냐고 허락까지 맡고 먹고

 밖에 돌아다니다가 2시에 다시 들어와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얼마나 서비스를 대충하는지 이해가시죠?)



*돌아다니시면서 느끼시겠지만, 이스탄불에는 별도의 팁문화가 없음에도,

  잔돈 달라고 하기 전까지 거슬러주지도 않습니다.  게스트하우스도 그렇고, 계산이나 예약상황은 정확하게 확인하고 주장해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