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사라져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R.E.M의 Day sleeper,
2012. 8. 22. 02:29ㆍMusic
20세기 말, 고등학생 시절엔 매월 GMV를 사 읽고,
매주 토요일 7시 배철수의 America Top 20를 들으며 팝을 들었던 팝 매니아였더랬다.
재수를 하던 2001년.
나름 목표도 있고, 사회에 대해 관심도 높았던 나름의 황금기에 2개의 동호회 활동을 했었는데.
하나는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어쩜 Crew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거 같다.)
다른 하나는 Mini Disc라는 음향기기로 모인 음향기기 동호회였다.
그 음향기기 동호회에서 한달에 2~3번 번개와 정모를 하며
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내 기억에서도 잊혀져버린 많은 Pop singer들.
그 중 오늘 우연히 생각난 록그룹이 R.E.M이다.
Day sleeper.
야근을 하고 낮에 잠을 자는 고된 삶의 이야기.
특정인의 삶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기보다,
일 때문에 밤과 낮의 원래 리듬이 깨져버린 현대인의 고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일반적인 기준에서 일을 그만두고서,
때로는 게으름에, 나의 의지로 꾸민 일에
본의 아니게 Daysleeper가 되어버렸는데...
이제 나도 Nightsleeper로 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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