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6. 21:42ㆍTravel
지난 총선(2012.4.11)날 투표하고 저녁에 출발한 이스탄불-나이로비 여행 중,
Nairobi National Park과 공원 안에 있는 Walking Safari 사진입니다.
클릭하면 사진을 더 크게 보실 수 있어요.
Nairobi와 붙어 있는 National Park에도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전날 내린 비에 달궈진 공원의 수증기가 안개를 만들었군요.
멀리 임팔라 무리(?)가 보입니다.
SUV를 타고 이동하는 길에 기린이 막고 있네요.
온순하지만, 화가나면 뒷다리로 사자도 다칠 정도라고 하네요.
이네 기린은 풀을 뜯기 위해 옆에 있는 수풀로 고개를 파묻습니다.
기린에는 크게 4종류가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보면 무늬가 좀 다릅니다.(마지막에 나올 지브라센터의 기린의 무늬와 비교해보시죠.)
기린 옆을 지나 초원길로 나섰습니다.
암사자가 보였습니다. 사실 세끼 사자 3마리와 함께 아침 식사 중이였습니다.
어미는 뿔이 달린 임팔라의 머릴 저기 숲풀 어딘가로 물고 가더니 두고 다시 왔습니다.
차가 다니는 길을 건너다가 일행이 탄 SUV를 신기한듯 쳐다보는 새끼 사자네요.
고양이과라서 그런지... 새끼도 귀엽습니다.
배가 빵빵하죠? 아침으로 먹은 고기로 가득하겠죠. 3마리나 있습니다.
(National Park of Nairobi에는 약 8마리의 사자가 있다고 합니다. 이후 3마리를 더 봤으니, 정말 운이 좋았던 거죠.)
길을 가로질러 어미는 계속 발걸음을 옮기는데, 새끼 한마리는 계속 우릴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크고 회색의 것에서 눈들(카메라)이 튀어나와 자기를 쳐다보는게 이상했던 걸까요?
길을 계속 가던 중 코뿔소도 만났습니다.
덩치가 꽤 큰데도 저 정도로 보이네요. 자세히 보면 귀가 조금 잘려 있습니다.
정부에서 코뿔소 식별을 위해 귀를 조금씩 잘라서 관리한다고 하네요.
공원 한켠에는 상아 밀렵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시설이 있는데요.
예전에 밀렵된 상아를 모아 태우고 관련 조형물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게 당시에 태운 상아 조각들이라구요.
차를 타고 돌아본 사파리를 마치고,
Walking Safari에서 본 쥐과의 동물입니다.
매우 귀엽습니다. 굵기(?)는 사람 팔뚝 정도 되구요.
역시 안에는 코뿔소도 있었어요.
귀에 별다른 상처가 없지만, 뿔 하나가 제거됐죠? 저 뿔을 제거하고, 저기에 GPS 같은 걸 심는다고 하네요.
추적도 하지만, 밀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요.
음... 오줌을....
하맙니다. 피그미 히포. 이미 다 큰 하마가 저 정도 크기예요.
밀렵꾼들에 의해서나... 불의의 사고로 어미를 잃은 새끼 코끼리들을 모아 키우는 곳이 있습니다.
나이별로 구별해서 키우고, 이렇게 하루 2번 정도 관광객들에게 보여준다네요.
입장료로 운영 비용을 조달하고, 기부도 받아서 코끼리를 키우는데 보탠다고 합니다.
코끼리들이 관광객들에게 뛰어오는 장면인데요.
제법 날렵해요. 하지만 정말 순해보였어요.
줄로 아기 코끼리들과 관광객들을 나눕니다.
코끼리들도 관광객들에게 코를 가져다 댈뿐 해를 끼치지 않았어요. 정말 순했습니다.
자기들끼리 코를 말고 장난도 치구요.
물을 머금고 코로 뿌리기도 했는데...음...
아기 코끼리도 코로 삽을 드네요. 삽질은 하지 못해요.
차를 몰아 지브라 센터에 왔습니다.
손에 사료를 들고 있으면, 혀로 핥아서 먹습니다.
그 혀의 느낌이 소와 같았어요.(어릴적에 소를 키워봤거든요.)
기린도 정말 순했습니다.
더 많은 사진이 있지만, 나름 저작권도 있고,
맛만 보여드립니다.
저는 사실 선배를 만나러 간 김에 선배의 사파리 투어에 따라간거였구요.
나이로비에서 4시간 더 가서 탄자니아와 맡닿아 있는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에 가면,
야생동물들이 무리로 돌아다닌다고 하네요.
요즘 대한항공에서 나이로비 직항에 대한 광고를 하죠?
사실 이미지만 그런거지, 나이로비 그렇게 안전하지도,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도 않습니다.
(인구 350만이 넘는 대도시라고 해도요.)
그래도 기회가 되면, 아프리카로 사파리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법 하네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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