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part, "Cody Loves Ruth" from Developing Reading Skills.

2012. 11. 8. 01:19Diary


Developing Reading Skills (Paperback / 3rd Ed.)
외국도서
저자 : Markstein, Linda/ Hirasawa, Louise
출판 : Thomson Learning 199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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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 am a freshman, I had to take the English reading course because I was so bad in reading & writing for English.

This book was coursebook for my English reading.

A good one of the lot was the story about the food means to people, the 3rd chapter, "Cody Loves Ruth".

The reading comes from a novel by Anne Tyler, Dinner at the Homesick Restaurant.

Cody and Ezra are brothers. Cody is a successful businessman and Ezra owns a restaurant. 

Ruth is a cook at the restaurant. 

Cody is secretly in love with Ruth, and in the scene of the coursebook, he finally tells her that he loves her.

Ruth makes Cody is open his mind to her by food with her warm hands.


Story about this novel 1st.

신촌에서 분당으로 과외를 다니던 대학 2학년 시절(당시엔 잠실에 살았었다.).

과외학생 집으로 향하던 분당선 전철 옆자리에 영문 소설을 읽고 계신 여성분이 있었다.

여성분이라는 것보다... 그 분이 읽고 계시던 소설에 눈이 갔었는데, 익숙한 등장인물들.

Cody, Ezra...

이윽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말을 했다.


나 : 이제 곧, Cody가 Ezra의 레스토랑에서 Ruth가 만든 음식을 먹게 될거예요.

      그리고 Ruth의 음식으로 차가웠던 Cody의 마음이 열리고 Ruth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나와요.

그 분 : (신기해하듯) 아니, 그 걸 어떻게 알아요?

나 : 제가 지금은 2학년인데, 1학년 영어강독 교재에 이 소설의 읽고 계신 챕터 부분이 나오거든요.

그 분 : 아, 어느 학교 다니시는데요?

나 : 연대 경영학관데요, 저흰 계열로 입학해서, 1학년 때는 사회계열로 나뉜 반에서 영어강독을 같이 들었거든요.

그 분 : 저는 연대 영문과 96학번이예요.

나 : 와! 정말 신기하네요.


그렇게 짧은 대화 속에서 소설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에 강한 인상을 받은 내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그 분의 목적지인 서현역에서 서로 웃으며 배웅했던 기억이 있다.(난 미금역에서 내려야 했으니까.)

왜 배웅하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뵈요.'란 말을 했는지는 아직도 잘.


Why I still remember the Story, "Cody and Ruth" !

음식처럼 인간의 원초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것도 드물다.

누군가를 위해 만드는 음식과 누군가에게서 댓가없이 받게 되는 음식(먹을 것)의 의미.

특히 그 음식을 나누는 상황이 내가 정말 물리적으로, 감정적으로 힘겨운 나날들이라면.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마음과 몸을 치유해주는 음식을 경험할 기회가 잦다.

특히, 고교시절부터 가족의 품에서 떨어져 나와 '외로움'의 정서가 마음 속에 가장 크게 자리잡은 나에게 는 더더욱.

비록 영어 독해 시간에 접한 짧은 이야기에 지나지 않았지만,

냉정한 Cody가 Ruth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기까지, 그 얼어버린 마음을 녹이는 건,

Ruth의 마음이 담긴 그 '따뜻한' 음식 덕분이였기 때문이다.

나도 내 처지를 생각하며 음식을 만들다.

그리고 최근엔 자주, 연인이 아닌, 친구들에게서 그런 음식을 대접받는다.

나에게 Cody와 Ruth의 상황이 비단 소설 일 수만은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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