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오에서 배우지 못하면 진보는 없다. 기억해야 한다.
2014. 10. 19. 21:13ㆍDiary
오랜만에 여의도에 다녀왔다.
한강 여의도 공원을 갈 때면, 거의 여의도 고등학교 앞을 지나가는데.
세월호 이후에 이 학교의 정문 왼쪽엔 '미안해요 기억할께요' 노란색 리본이 매달려 있다.
그 사이 아직 돌아오지 못한 10명(10명 밖에 안될까?)에 대한 리본이 달려있다.
이 리본들은 학교 앞을 지나는 사람들이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는 단초가 될 것이다.
과오는 부끄럽다. 하지만 과오를 기억하지 않고, 거기서 무엇을 배우지 않으면 진보는 없다.
이런 리본을 걸어둔 사람이나, 이런 리본을 보존하고 있는 학교 당국이나.
여의도 고등학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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