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님의 1주기...
우연히 사이월드의 첫 배경에 올라온 낯익은 사진. 소설가 이청준님. 이 달말로 고인의 1주기가 된단다. 당신들의 천국, 서편제를 남긴 이청준님의 작품을 처음 접했던 것은 나름 감수성이 예민했던 고등학생 때로 기억에 남는데... 김동리님의 '을화'를 비롯한 전통 무속신앙 연작 소설들을 읽고, 이청준님의 '서편제'와 남도이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있다. 영화 '서편제'의 OST 중 '천년학'은 아주 오랠전부터 이어져 왔던 일반 백성과 민중이 한이 서려 있는듯했다. 그리고 그 느낌을 소설 속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아쉽게도 올해 초 유명을 달리하신 박경리님의 소설은 손도 대지 못했는데... 오늘은 이미 고인이 되신 이청준님의 글을 생각하며 10년전 즈음의, 당시의 나를 돌이켜 보게되니, 왠지 모를 회한..
2009. 7. 19.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