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와 공허, 치유와 치료
2016년 6월에 쓴 글이네요. 메모장에 적어둔 글을 다시 옮겨 적습니다. 오랜만에 혼자 떠나온 자동차 여행이다. 노트북, 옷 몇 가지만을 챙기고서 떠나는 이런 자동차 여행은, 예전 여자친구가 있을 때부터, 마냥 도로 위를 달리는 그런 패턴이곤 했다. 헤어진 뒤 8개월. 모처럼 혼자 다시 여행을 떠나왔다. 작년 8월에는, 2002년에 마무리 짓지 못했던 3해안 여행 중 마지막 코스, 부산~경주~포항~울진~강릉~서울 코스를 1박 2일 동안 마무리했었다. 이번 여행은, 여태 한 번도 와보지 못한(지금 여기에 있으니) 순천과 여수를 둘러보러 왔다. 정확히는 위치를 찍으러 왔다고 해야할까? 적어도 30명은 족히 들어갈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 오늘 밤은 나 혼자 예약되어 묵고 있다. 혹여, 주인 가족들에게 피살..
2019. 6. 19. 12:54